보신각에서 세종대로로 이어지는 약 400m 거리에서 ▲사전공연 ▲거리공연(퍼레이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새해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먼저 보신각 타종 전, 약 40분간(23:00~23:40) 사전공연과 거리공연(퍼레이드)을 통해 새해맞이의 흥겨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기다림의 순간 자체를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자정의 태양 연출안 |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피해자들을 구한 18세 의인 윤도일 씨, 매장 밖에서 쓰러져 있는 홀몸노인 생명을 구하고 사비로 병원비를 지원한 김민영 씨 등 우리 사회 가까운 곳에서 활약한 의인들이 ‘올해의 얼굴’로 선정됐다.
사전공연·거리공연 후에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종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세종대로에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해’인 ‘자정의 태양’이 떠오른다.
자정의 태양은 지름 12m 규모의 거대한 ‘태양’ 구조물로, 어둠이 걷히고 새해가 떠오르는 여명의 극적인 순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떠오른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해’의 장면을 통해 서울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 세계로 전파하겠다는 목표다.
사전공연은 보신각 앞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퓨전 국악그룹 ‘S.O.S(Season of Soul)’이 출연해 가야금, 대금, 바이올린, 판소리가 어우러진 퓨전국악 무대를 선보인다.
거리공연(퍼레이드)은 보신각~세종대로까지 이어지는 400m 구간에 세 곳의 구역을 나누어 ▲메시지 깃발 퍼포먼스 ▲탈놀이와 북청사자놀음 ▲농악놀이패 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올해 보신각 타종은 시민들이 직접 추천한 시민대표 등 총 18명의 타종인사가 선정됐다. 올 한해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며 시민들에게 희망을 줬던 인물들이 직접 보신각 타종에 참여하게 된다.
보신각~세종대로 구성안 |
‘자정의 태양’이 떠올라 2024년 새해를 밝힌 후에는, 세종대로 카운트다운 무대에서 본격적인 새해 축하 공연이 시작된다. 새해 축하 공연 무대에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제로베이스원 ▲엔하이픈 ▲더보이즈 ▲오마이걸이 참여해 흥겨운 ‘케이댄스’와 ‘케이팝’으로 새해를 힘차게 열어나갈 계획이다. 공연은 별도의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이번 새해맞이 축하공연 무대는 MBC-TV <가요대제전>을 통해 방송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새해맞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안전한 행사진행을 위하여 서울시 및 종로구, 교통관리요원 및 안전관리요원 등 총 1,100여명을 투입할 예정으로 2022년(570여명) 대비 약 두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이다.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에서도 별도 인력을 지원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2022년 보신각 타종 사진 |
보신각~세종대로 현장에 응급 의료 인력이 상주하는 현장안내부스 9동, 추위를 피해갈 수 있도록 한파쉼터 6동을 설치한다. 자세한 부스 위치는 서울윈터페스타 누리집에서 12월 27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보신각 이외의 장소에서도 카운트다운 장면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DDP, 세종대로에서 삼원 생중계를 진행한다. ‘라이브 서울’을 통해서도 생중계 된다.
이외에도 서울경제진흥원이(SBA) 주최하는 ‘서울콘(Seoul Con)’과 연계하여 서울콘에 참여하는 50여개 국 인플루언서 3천 여 팀이 서울의 새해맞이 순간을 자신의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새해맞이 행사는 ‘글로벌 문화 발신지’ 서울의 위상에 걸맞게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준비했다”며 “현장을 찾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행사를 즐기실 수 있도록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kyh362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