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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새 '27% 껑충'…메모리 봄날 '성큼'

입력 2023-12-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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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램.(사진=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새해 반도체 업황이 반등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다.

30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전날 기준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고정거래 가격은 6.45% 오른 평균 1.65달러로 집계됐다. 이 제품은 앞서 10월 15.38%, 11월 3.33%가 상승한 바 있다. 3개월새 26.9%가 오른 셈이다.

고정거래가격은 제조 업체와 수요 업체간 협상을 통해 결정하는 대량 납품 가격이다. 반도체 거래가격은 시장 수급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공급 업체들의 감산이 가격 상승 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내년에도 추세적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이 가격이 상승한 것은 수요 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상에 합의했다는 의미다. 사실상 협상 주도권이 D램 제조 업체로 넘어오고 있다는 뜻도 된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증가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12월 평균가격은 전월보다 6.02% 상승한 4.33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상승하기 시작한 낸드 가격은 지난달 4달러를 돌파한 이후 이번 달에는 4달러 중반에 다가섰다.

D램익스체인지의 모회사 트렌드포스는 내년 1분기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eMMC/UFS) 가격이 18~2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구매자들이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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