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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어쩌나… 암울한 각종 건설 관련 지표

업황경기전망지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CBSI동반 하락

입력 2024-01-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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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경기 부진과 PF부실로 인한 위기는 각종 건설업 관련 지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택경기 부진과 미분양 증가로 인한 PF부실 등 전반적인 건설업 부진이 현실화 된 가운데 이와같은 상황은 암울한 각종 지표로도 확인된다. 최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전반적인 건설업의 위기는 현실화 하는 모양세로 이같은 위기상황은 지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 나온 업황경기전망지수중 비제조업중 건설업 지수는 5포인트 내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올해 1월 업황경기전망지수(SBHI)는 77.5로 전달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 하락세는 넉 달째 이어진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 중에서 건설업이 5.0포인트 내렸고 서비스업도 1.6포인트 하락했다.

주택사업 전망도 암울하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5.5포인트 하락한 63.3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수도권과 광역시는 하락했으나 대구, 전북, 제주 등 지방 거점도시는 소폭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은 전월대비 13.4p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인천이 16.7p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서울과 경기도 각각 12.4p, 11.3p하락했다. 수도권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국면을 맞이하면서 지난달부터는 기준선 100 이하로 내려갔다.

건설경기 전망도 암울하기는 마찮가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1월 CBSI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73.4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건설업의 경기 전망 지표인 CBSI는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아직 CBSI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한참 하회해 건설업 불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와같이 최근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여러 악재들로 인해 상당기간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건설업은 원자재값 폭등과 인건비 상승, 고금리 지속, 악성 미분양 증가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치며 작년보다 더 큰 불황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최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돌입으로 현실화한 부동산 PF 부실로 인한 건설업과 금융업의 연쇄 부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업 모든 부분에 어려움이 있다. 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PF 환경 악화, 매수심리 냉각 등 부동산 시장 전체적인 어려움이 많다“며 ”공공 SOC 분야도 그리 활성화되지 않는 상황이라 주택, 토목 등 모든 건설 분야에서 심각한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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