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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히트상품 만들어라”…편의점 업계, 올해도 단독 상품 집중

입력 2024-01-05 06:00 | 신문게재 2024-01-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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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지난해 선보인 차별화 상품 점보라면 시리즈.(사진=GS리테일)

 

편의점 업계가 올해도 차별화 상품에 역량을 집중한다. 단독 상품이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히트 상품으로 이어지면 연관 제품 판매까지 덩달아 늘어나 매출 상승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GS25의 경우 지난해 2년 6개월만에 출시한 김혜자도시락이 고물가 속에서 ‘혜자롭다’는 용어를 다시 한 번 유행시키며 지난 연말까지 2000만개가 판매돼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김혜자도시락 출시를 계기로 구매 1건 당 단가가 늘어나고, 재구매율과 방문빈도가 개선되는 등 효과가 발생했다. 


또 CU가 단독으로 선보인 연세우유크림빵은 SNS상에서 ’반갈샷‘ 인증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열풍이 불어 편의점 업계를 넘어서 식품업계 전체에 크림빵 열풍이 불기도 했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올해도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단독 상품 본질인 ‘상품’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GS25는 올해 초저가 자체브랜드(PB)의 리얼프라이스의 라인업을 신선식품 위주로 확대한다. 또 차별화 디저트 ‘창억떡빵’ 라인업도 늘린다. GS25가 창억떡집과 손잡고 지난해 10월 선보인 ‘호박인절미소보로’는 출시 직후 빵 카테고리 매출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아울러 GS25는 지난해 히트한 점보라면 시리즈 3탄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점보라면 시리즈는 GS25가 먹방 콘텐츠에 열광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일반 용기면 대비 8배 이상 규모를 키워 기획한 초대형 콘셉트 PB 용기면이다. 지난 5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 팔도도시락점보라면과 공간춘쟁반짬짜면의 판매량은 지난해 말 200만개를 돌파했다. 또한 PB라면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의 스핀오프 상품인 ‘오모리깍두기설렁탕’도 이번 주 내 선보인다.

CU 역시 올해 신수요를 창출하는 차별화된 상품 및 마케팅으로 고객 타겟층을 확대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CU는 올해 차별화 상품 첫 기획을 ‘Professional CU, 전문가와의 동행’으로 정하고, 분야별 전문가와의 ’맛남‘(맛있는 만남)을 추진한다. 우선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 명장과 손잡고 겟(get) 커피의 원두 블렌딩, 로스팅 함께 연구해 품질을 한층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다음달 중으로 ‘중식 대가’ 여경옥 셰프와 함께 마라를 활용한 짜장, 짬뽕, 덮밥 등 HMR 4종을 내놓는다. 아울러 CU는 이미 관계를 맺고 있는 요리연구가 백종원, 월드클래스 손석호 바텐더와의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트렌디한 상품군 중심의 차별화 주류 집중 전개와 함께 온·오프라인 양 채널에서 주류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 세븐일레븐 네트워크를 통해 차별화 상품 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패밀리십을 활용해 미국, 태국, 대만, 베트남, 일본 5개국 현지 세븐일레븐의 인기상품을 선별, 지난해 말까지 총 36종의 히트상품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들은 출시 직후부터 국내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특히 세븐 프리미엄 디저트 상품인 ‘랑그드샤화이트초코’, ‘랑그드샤초코’는 지난해 11월 전체 과자상품 가운데 각각 1·2위를 차지했으며, ‘초코밀푀유’는 5위에 올랐다. 랑그드샤화이트초코와 랑그드샤초코는 일본 세븐일레븐의 초인기 상품이자 일본 여행 시편의점에서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템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도 글로벌 세븐일레븐 패밀리십을 통한 직소싱을 계속 확대해 타 브랜드와 구별되는 세븐일레븐 고유의 상품 MD 운영 체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은 생활 속 가장 가까운 소비 채널로서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서는 각 업체별 상품 차별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트렌드가 가장 빠름 만큼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단독 상품 출시가 올 한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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