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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전남도교육청 ‘학생교육수당’...아이들 웃음소리 들릴까

입력 2024-01-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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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조재호 기자
전남교육이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가만히 두고만 본다면 국가소멸로 확대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이러한 과정을 전남도교육청은 한 가운데서 직시하고 있다.

지역을 떠난 인구는 되돌아올 기미가 없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농어촌마다 폐교가 넘쳐난다.

이에 대한 대책의 하나로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올해 도내 초등학생들에게 무려 500여억원에 달하는 자체예산을 수당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른바 전남학생교육수당이다. 이 정책은 김대중 도교육감의 공약이 다듬어져 지난해 9월 확정됐고 계획과 예산 편성 과정을 거쳐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됐다.

오는 3월부터 12개월간 도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카드로 지급할 방침이다.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전남 16개군 지역 초등학생 1인당 월 10만원, 그 외 6개 시군 지역 초등학생 1인당 월 5만원이 지급된다. 파격적인 지원대책이다. 전국 최초의 타이틀도 보유하게됐다.

지급되는 수당은 도서 및 참고서 구입, 문화예술공연 관람, 스포츠 활동 등 교육목적에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기준 8만7046명의 초등학생이 이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이같은 지원은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적어도 돈이 없어 교육받을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아쉬움이 있다면 이 제도는 올 한해 진행되는 한시적 정책이다. 그러나 올해 이 제도가 뿌리를 내린다면 상황은 달라질 전망이다. 올 이후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국가정책으로 확대되도록 노력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전남=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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