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생활경제 > 식음료 · 주류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구지은 대표 업무상 배임 고소

입력 2024-01-08 16:37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1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과 (왼)과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오). (사진=아워홈)

 

지난해 경영권을 둘러싸고 남매 싸움을 해온 아워홈 최대주주 구본성 전 부회장이 구지은 대표를 업무상 배임으로 고소했다.

아워홈 구본성 전 부회장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5일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와 오너 일가의 차녀 사내이사 구명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구본성 전 부회장 측은 “주식회사의 이사 보수는 주주총회 결의로 정해야 하고, 이 때 이사인 주주는 특별 이해관계가 있어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면서 “그런데 아워홈의 대표이사이자 주주인 구지은은 2023년 주주총회 당시 최대주주 대리인이 현장에서 이해관계가 있는 주주는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살하고 의결권 제한 없이 이사 보수한도를 150억원으로 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가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지은은 자신이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에는 구본성 대표이사의 이사 보수에 대한 주주총회 결의를 문제삼아 소송까지 제기한 바 있는데, 대표이사로 취임하자 종전과는 다른 태도를 취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 전 부회장은 2023년 아워홈 주주총회의 이사 보수한도 승인결의가 위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구지은 및 구명진이 이를 통해 거액의 이사 보수를 수령하여 회사에 손해를 끼쳤기에 업무상 배임으로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아워홈의 배당금을 두고 재점화한 남매 싸움은 구지은 대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4월 열린 주총에서 배당총액과 관련해 구 전 부회장이 제안한 2966억원, 장녀 구미현씨가 제안한 456억원, 회사측이 제시한 30억원 등 세 가지 배당안 중 회사 측이 제시한 30억원 배당안이 최종 가결됐다. 구미현씨는 주총직전 본인이 제안한 456억원 배당안을 철회하고 회사 안(30억원)에 찬성했다. 이에 구본성 전 부회장도 주총 시작 후 자신의 배당안을 철회고 구미현씨가 제안한 465억원의 배당안을 새로 상정했지만 구미현씨가 사측의 30억원 안건에 표를 던지며 딸들의 승리도 끝난 바 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