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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의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명분과 당위성’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APEC의 포용적 성장가치 실현
세계 100대 관광도시
경호의 최적지

입력 2024-04-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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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의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명분과 당위성’
2월 29일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퍼포먼스를 펼치는 장면. 경주시 제공


2005년 부산 개최 후 20년 만에 또다시 한국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미·일·러·중 세계 4강을 비롯해 아·태지역 21개국 정상ㆍ각료ㆍ언론인 등 2만여 명 이상이 한국을 방문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APEC 정상회의는 단순 회의나 도시 발전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5000년 유구한 우리의 역사문화와 한국의 경제발전상을 세계만방에 알려 국격 상승과 국가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국제회의다. 경주시는 경북도와 함께 2021년 7월에 APEC 유치의향을 공식 표명한 뒤 경주가 최적이라는 당위성을 갖고 260만 시ㆍ도민이 혼연일체가 돼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세계 100대 관광도시

APEC을 경주에서 유치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경주가 불국사, 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4점, 국가문화재 등 360점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 보고라는 점이다. ‘론니플래닛’, ‘내셔널지오그래픽’, 타임지 등 세계 최고의 저널리스트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꼭 가봐야 할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경주를 소개하고 있다. APEC이 개최될 11월은 형형색색의 단풍 최절정기로 세계 정상들이 한복을 입고 불국사, 석굴암, 동궁과 월지, 대릉원, 첨성대, 월정교에서 찍은 사진이 전 세계에 소개된다면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일 것이다.



◇APEC의 포용적 성장가치 실현할 도시

현재 APEC 유치 4파전을 벌이고 있는 경주, 인천, 부산, 제주 중 유일한 지방중소도시는 경주뿐이다. APEC의 포용적 성장가치(소규모 도시개최)와 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실현이라는 점에서 경주는 충분한 명분이 있다. 그간 개최된 정상회의 중 멕시코 로스카보스(2002), 러시아 블라디보스톡(2012), 인도네시아 발리(2013), 베트남 다낭(2017) 등에서 성공 개최 사례를 보면 경주 당위성은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국제행사 성공적 개최 노하우 보유

2014년 경주가 국제회의도시로 지정 되었고, 그간 APEC 교육장관회의, 세계물포럼,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 등 다양한 분야의 대형 국제행사의 성공개최 노하우를 갖췄다. 특히,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가 비즈니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선정돼 APEC 유치에 탄력을 받고 있고 주 회의장인 컨벤션센터 증축도 올해 마무리된다. 또한 인근의 포항경주공항을 비롯해 1시간대의 김해ㆍ대구ㆍ울산공항과 KTX경주역, 경부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완벽한 교통체계도 큰 장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21개국 정상ㆍ각료 경호의 최적지

국제적인 정상회의에서 무엇보다 핵심인 경호와 안전이다. 보문단지는 회의장과 숙박시설을 비롯한 모든 시설이 3분 거리에 위치해 이동 동선이 짧고, 바다와 접해있지 않아 해상은 물론 시가지, 주요도로 등을 봉쇄해야 할 시민 불편은 전혀 없다. 또한 지형이 호리병처럼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경호 경비에 가장 최적화된 장소다. 특히, 주 회의장 주위에 고층 건물이 없어 정상 경호와 안전에 있어 완벽한 통제가 가능하다. 2005년 APEC이 부산에서 개최될 때 한미정상회담은 경주 보문단지에서 열린 것은 그만큼 경호ㆍ안전 최적지임을 반증하고 있다.



◇첨단과학산업도시

경주는 첨단과학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한수원 본사, 월성원전, 혁신원자력 연구단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양성자가속기센터,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등 원전ㆍ미래차 첨단과학산업도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단 유치로 한국의 원전과 에너지산업을 세일즈 할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또한 인접한 울산의 완성차ㆍ조선, 포항의 철강ㆍ2차전지, 구미 전자·반도체, 안동의 바이오산업 등과 연계한 다양한 산업시찰을 통해 한국의 경제기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최적지이기도 하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지난해 9월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한 결과 불과 85일 만에 25만 경주 인구보다 약 6배 많은 146만3874명이 서명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단체는 물론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서명운동에 나선 결과다.

또한 시는 12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유치와 개최 도시에 걸맞은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청에서 범시민추진위, 시민사회단체, 외식업계, 공무원, 일산시민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선진시민의식 및 손님맞이 캠페인 전개를 선포했다. 칭찬하기, 주인의식 갖기, 공익 우선, 배려하기 등 4대 과제와 생활환경, 교통, 행락질서 등 3대 기초질서 지키기 등 실천과제 78개를 발굴, 전 시민이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바가지요금과 호객행위를 없애고 관계기관ㆍ민간단체와 협업해 지역사회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균형발전과 APEC의 포용적 성장가치 실현 최적 도시 경주에 유치돼야 할 명분과 당위성은 차고 넘친다”며 “APEC 유치 146만 경주지지 등 전 국민적 경주유치 의지가 확인된 만큼 서면심사ㆍ현장실사에 철저히 준비 등 타 도시와 차별화된 유치전략, 중앙정부 등 전방위 유치 세일즈, 민간 주도 시민의식 선진화 운동 전개 등 마지막까지 빈틈없이 준비해 반드시 유치하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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