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부산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에서 제6회 기장바다마라톤대회가 개최되고 있다.(사진=도남선 기자) |
이날 대회는 하프, 10km, 5km 세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5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자녀, 또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출전한 참가자와 외국인 참가자가 많았다. 조직위 측은 “전년대비 가족단위 참가자와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 마라톤 동호인의 참가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남녀 1300여 명이 참가한 하프마라톤의 남성부 우승은 인도의 아제이 쿠마르 씨 차지였다. 쿠마르 씨는 1시간 14분 13초 34를 기록했다. 2위는 1시간 16분 49초 36의 기록을 올린 한국의 최진수 씨였다. 여성부 우승은 1시간 23분 03초 23을 기록한 인도의 리누 씨가 차지했다. 2위는 1시간 23분 26초 61의 기록을 올린 일본의 미츠코 이노 씨였다. 우승자 특전인 인도국제마라톤대회 참가권과 경비지원은 인도 선수가 모두 2위 선수에게 양보해 박수를 받았다.
학생들의 기초체력 향상과 인성의 가치를 체화시키는 ‘아침체인지‘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마라톤에 나선 하윤수 부산시교육감도 이날 10km 코스를 완주했다.
제6회 기장바다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사진=도남선 기자) |
5km 마라톤에 참가한 대학생 A 씨는 “화창한 날씨 속에 친구들과 마음껏 달릴 수 있어서 개운했다”며 “특히 행사 주제곡인 ‘마라톤’ 노래가 중독성이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10km 코스를 완주한 동호인 B씨는 “준비운동부터 시작해 코스안내와 안전까지 주최측이 만반의 준비를 한 게 느껴졌다”며 “7회 대회에는 가족들에게도 권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도남선 기자 |
한편 조직위 측은 이번 대회 직후 기장군의 한 카페 옆에 ‘마라톤 파크’가 조성돼 대회 참가자의 이름이 동판에 영구히 새겨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