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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진 미 기준금리 인하·아쉬운 밸류업 가이드… 코스피 2680대 마감

입력 2024-05-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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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미지=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 발표와 국내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공개로 인해 국내 증시는 2일 약보합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8.41포인트(0.31%) 하락한 2683.65로 장을 마감했다. 2679.04에서 시작한 지수는 고점 2692.47, 저점 2678.84로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개인 투자자들과 외국인이 각각 1173억원, 93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1222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섰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 금리 동결 발표 이후 미국 증시도 약보합세로 마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반도체 업종 중 일부 기업만 상승해 전체적인 상승세를 보이지는 못했다”고 짚었다.

오후 2시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이 공개됐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발표 시점 2688.66를 기록 중이던 코스피는 종가 대비 5.01포인트만 변동했다.

오히려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던 은행주는 일제히 하향 조정을 받았다. 은행주는 주당순자산비율(PBR)이 1보다 낮아 대표적인 저PBR주로 꼽힌다.

KB금융은 전일 대비 3300원(4.37%) 내린 7만2300원으로 장을 마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 5만7000원(-2.90%) △신한지주 4만5800원(-1.82%) △우리금융지주 1만3980원(-1.76%) 가 뒤를 이었다.

강 연구원은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대해 시장이 약간 실망한 듯 하다”며 “시장은 세제 혜택을 비롯한 내용이 담기길 바랬지만 그건 7월에 이르러서 정부가 제안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우주항공과국방 업종이 4.46% 상승해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고, 출판과 통신장비도 각각 2.35%, 2.08% 오르며 상승세를 그렸다.

반면 손해보험 3.00%, 석유와가스 2.70%, 생명보험 2.70% 하락하며 시장의 부진을 견인했다.

코스닥 또한 약보합세를 보이며 전장보다 1.45포인트(0.17%) 떨어진 867.48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997억원 순매수로 활발한 매수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9억원, 15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원 내린 1375.9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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