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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양산 오징어 2000톤 3일부터 추가 비축

배추·무 비축분 방출 계속…마른김·조미김 할당관세 적용
공정위, 이달 중 시장 모니터링 전담팀 구성…담합 의심 집중 모니터링

입력 2024-05-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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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9%<YONHAP NO-4081>
지난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연합)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원양산 오징어 2000톤을 3일부터 추가 비축하고 배추와 무는 정부 비축분 방출을 계속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장 모니터링 전담팀을 구성해 담합 점검에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주재로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부처회의를 개최해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공식품, 의류·신발 등 품목별 물가 동향을 관계부처와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배추는 110톤/일, 무는 100톤/일 내외로 정부 비축분 방출을 지속하면서 배추(수입전량)와 양배추(6000톤), 당근(4만톤), 포도(수입전량) 등 신규 할당관세 적용 물량이 이달 중 도입되도록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수산물의 경우 지난달 말부터 국내 공급이 시작된 원양산 오징어 최대 2000톤을 이날부터 추가 비축한다. 이와 함께 마른김(700톤)과 조미김(125톤)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공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석유류와 가공식품, 외식서비스, 섬유류 등에 대해서도 유류세 인하 연장, 원자재 할당관세 인하 등 물가 안정 동참을 위한 여건을 최대한 조성하고 있다며 업계도 국민 부담 완화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편승 가격 인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시장 점검을 계속할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의식주, 생필품 등 민생 밀접분야에서의 불공정행위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민생 밀접분야 불공정행위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이달 중 시장 모니터링 전담팀을 구성해 담합이 의심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집중 모니터링하고 의혹이 포착되면 조사할 계획이다.

정부는 물가 상승 흐름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은 상승했지만 농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하고 서비스 가격 안정세가 계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하는 등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 국제유가 변동성,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2%대 물가가 안착될 때까지 품목별 가격·수급 관리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지난 3월 84.2달러(배럴당)에서 지난달 88.6달러로 올랐다.

김범석 경제금융비서관은 “앞으로 새롭게 출범한 경제부처와 사회부처를 아우르는 민생물가 TF를 통해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핵심 품목의 물가안정 방안과 유통·비용·공급 등 구조적인 개선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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