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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눈 뜨고 있지만 아직 자는 중 ‘위험천만 몽유병’

입력 2017-06-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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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병1
게티

 

 

몽유병1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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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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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동춘동 살인사건’을 기억하시나요? 10대 A양이 8살 난 B양을 무참히 살해한 후 시신을 끔찍하게 훼손해 유기한 사건인데요.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17세 피의자에게 몽유병이 의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면 도중 일어나 돌아다니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는 각성 장애를 ‘몽유병’이라고 부르는 데요.

뇌가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소아에게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드물게는 성인에게도 나타나니 주의가 요구됩니다. 모두가 겪을 수 있는 문제고 원인도 굉장히 다양하죠.

의료계에 따르면 잠을 자던 한 소녀가 벌떡 일어나 낮에 못 다한 숙제를 단번에 해치우고 다시 잠들었지만, 다음 날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그마나 양호하지만,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물건을 훔쳐온 뒤 자신의 발밑에 두고 다시 잠든 사람도 있었죠. 몽유병이 범죄로 이어진 겁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잠은 수면과 비렘수면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렘수면은 꿈을 꾸는 시기로 불규칙한 심박수를 보입니다. 잠든 지 90분 정도가 지나면 최초 렘수면이 나타나고 약 90분마다 숙면을 취하는 비렘수면 상태와 교대로 드나들게 되죠. 하룻밤 동안 3~5회 반복됩니다.

뇌 신경계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 경우 비렘수면과 렘수면 상태가 교란되어 몽유병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비렘수면 단계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대개 스트레스로 인한 발병률이 높습니다.

보통 잠든 지 3시간 이내에 일어나 돌아다니는데요. 눈은 뜨고 있지만 초점이 흐릿하고 주위 자극에 대해 반응을 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어떤 경우 몽유병으로 의심할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이 말을 걸었을 때 반응하지 않는다.
-자다가 일어나 멍하게 한 곳을 응시한다.
-잠에서 깼을 때 자신이 했던 말이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한다.
-수면 상태에서 하는 행동이 문제를 일으킨다.
-잠자는 시간의 3분의 1 시점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단, 약 때문에 나타나는 행동은 제외한다.)

해결방법은 없을까요?
강제로 잠을 재우거나 깨워서는 안 됩니다. 억지로 행동을 통제하려고 하면 더 난폭해질 위험이 있습니다. 다만, 다치지 않도록 제지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다음 날 온전한 정신을 찾은 환자에게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를 내지 않고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서로 이야기 하는 겁니다.

수면 상태에서 움직이는 범위가 넓은 경우 안전문을 설치하거나 다칠 위험이 있는 물건을 미리 치워둡니다. 침대보다는 바닥에서 수면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만병의 근원이자 몽유병의 가장 큰 원인이죠. 주변의 도움이 선행되어야 하고, 전문의와의 상담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현대인의 고질병 ‘수면장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오늘도 안녕히 주무세요!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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