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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Box] ‘코로나19’에 ‘랜선’ 극장·전시장 러시…뉴욕 메트오페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입력 2020-03-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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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팅’이라고 칭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티켓팅, 고가의 가격, 물리적 거리 등으로 좀체 보기 어려웠던 고품격 공연·전시들이 무료 온라인 콘텐츠로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은 물론 유럽, 미국 등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취소된 공연,전시들이 ‘랜선’ 극장·전시장으로 옮겨 관객들 만나기에 나섰다.

이는 코로나19로 바깥나들이가 어려운 이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각 단체별 아카이브, 관객과 만날 새로운 유통 채널 실험 등 긍정적 효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라 트라비아타’ ‘연대의 딸’ ‘유진 오네긴’ 등 뉴욕 메트오페라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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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트오페라 온라인에서는 ‘라 트라비아타’ ‘연대의 딸’ ‘유진 오네긴’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위부터 ‘라보엠’ ‘라 트라비아타’ ‘일 트로바토레’(사진출처=메트오페라 홈페이지)

미국 뉴욕시 소재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The Metropolita Opera, 이하 메트 오페라)는 3월 공연을 모두 취소하면서 2007~2018년 공연됐던 오페라를 인터넷으로 무료 제공한다.

 

오후 7시 30분(이하 EDT 기준 현지시간)부터 다음날 오후 3시 30분까지 20시간 동안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18, 19일에는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La Boheme)과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l Trovatore)가 공연됐고 20일에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21일 도제니티 ‘연대의 딸’(La Fille du Regiment), 22일 도제니티 ‘람메르 무어의 루치아’(Lucia di Lammermoor), 23일 차이콥스키 ‘유진 오네긴’(Eugene Onegin)을 시청할 수 있다.

오늘(20일)부터 관람 가능한 ‘라 트라비아타’는 2018년 12월 공연됐던 작품으로 2016년 임명된 메트오페라 음악감독 야닉 네제-세갱(Yannick Nezet-Seguin) 지휘,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Diana Damrau), 페루 출신의 테너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Juan Diego Florez), 바리톤 퀸 켈시(Quinn Kelsey)가 출연한다.

21일 ‘연대의 딸’은 전장에서 발견돼 프랑스 연대에 의해 성장한 마리와 그녀를 사랑하는 농부 토니오의 코믹 로맨스다. 이번에 스트리밍되는 ‘연대의 딸’은 2008년 4월 작품으로 마르코 아르밀리아토(Marco Armiliato) 지휘, 프랑스 연극배우 출신의 레쩨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높은 음역대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성악가) 나탈리 드세이(Natalie Dessay)와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가 호흡을 맞춘다.

22일 스트리밍될 ‘람메르 무어의 루치아’는 벨칸토 오페라의 대표작으로 원수임을 모른채 사랑에 빠진 루치아와 에드가르도의 아름답지만 처절한 사랑이야기다. 사랑하는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한 루치아의 오빠 엔리코의 계략으로 파국에 이르는 과정을 따른다. 마르코 아르밀리아토가 지휘한 2009년 2월 버전으로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Anna Netrebko), 테너 피오트르 베찰라(Piotr Beczała), 바리톤 마리우쉬 크비에치엔(Mariusz Kwiecien) 등이 출연한다.

23일 스트리밍될 ‘유진 오네긴’은 푸쉬킨의 장편소설 ‘예프게니 오네긴’을 극화한 작품이다. 시골처녀 타티아나와 대도시에서 온 오네긴의 사랑과 후회, 결혼의 책임에 대한 이야기다. 스트리밍되는 버전은 2007년 2월 공연된 작품으로 마린스키 극장 총감독 및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마린스키 아카데미를 설립한 발레리 게르기예프(Valery Gergiev) 지휘로 르네 플레밍(Renee Fleming), 라몬 바르가스(Ramon Vargas), 드미트리 호보로스토프스키(Dmitri Hvorostovsky)가 함께 한다.


간단한 회원가입으로 무제한 감상…빈 국립오페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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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사진=베를린 필하모닉 홈페이지)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극장(State Opera House)도 1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다음달 2일까지 매일 오후 5시 혹은 7시부터 무료 공연 스트리밍 서비스를 한다. 

 

19일엔 베르디의 3막짜리 오페라부파 ‘팔스타프’(Falstaff, 2016년 12월 주빈 메타, 이하 괄호 안 원제·공연시기·지휘자), 20일 푸치니의 ‘토스카’(Tosca, 2015년 12월 댄 에팅거), 21일 로시니 ‘신데렐라’(La Cenerentola, 2018년 2월 장-크리스토프 스피노시), 22일 바그너 ‘니벨룽겐의 반지’ 제3부(제2야) ‘지크프리트’(Siegfried, 2019년 1월 악셀 코버)를 만날 수 있다.

 

이어 23일 ‘토스카’(2019년 2월 마르코 아르밀리아토), 24일 도제니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 2017년 2월 마르코 아르밀리아토), 25일 ‘신데렐라’(2016년 11월 스페란차 스카푸치), 26일 ‘토스카’(2019년 1월 마르코 아르밀리아토), 27일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 2016년 6월 코넬리우스 마이스터), 28일 ‘신들의 황혼’(Gotterdammerung, 2019년 2월 알셀 코버), 29일 ‘로미오와 줄리엣’(Romeo et Juliette, 2017년 2월 플라시도 도밍고)이 스트리밍 서비스된다. 

 

30일에는 ‘피가로의 결혼’(2016년 6월 코넬리우스 마이스터), 31일 ‘사랑의 묘약’(2018년 11월 스페란차 스카푸치), 4월 1일 스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Die Frau ohne Schatten, 크리스티안 틸레만), 2일 입센의 5막짜리 극시를 바탕으로 한 발레극 ‘페르귄트’(Peer Gynt, 2018년 12월 시몬 휴이트)를 연달아 선보인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디지털 콘서트 홀’에서 31일까지 신규가입 후 무료이용 바우처를 등록한 회원들에게 한달 동안 600여개의 공연실황을 무제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간단한 회원가입 후 패스워드에 ‘BERLINPHIL’을 입력하면 된다. 



랜선에서 만나는 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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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페리클레스’(사진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도 7편의 연극, 클래식 공연, 발레 등을 유튜브로 스트리밍 서비스한다. 예술의전당은 2013년부터 공연예술 영상화 프로젝트인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을 운영해 왔다. ‘싹 온 스크린’은 애초 문화 소외지역, 소규모 문화시설, 군부대, 학교, 각종 보호시설, 해외 문화원을 통한 교민과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상영돼 왔다.

유튜브에서는 20일 연극 ‘보물섬’, 21일 유니버설 발레단 ‘심청’, 24일 ‘노부스 콰르텟’, 25일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26일 연극 ‘인형의 집’, 27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신세계로부터’, 연극 ‘페리클레스’를 연달아 만날 수 있다.

연극 ‘보물섬’은 ‘지킬박사와 하이드’로 유명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소년 짐 호킨스가 의사 리브지, 지주 트렐로니, 스몰렛 선장, 요리사 존 실버 등과 함께 겪는 모험담을 담고 있다. 뮤지컬 ‘데미안’ ‘쓰릴미’ ‘어린왕자’ ‘아랑가’ ‘마리아 마리아’, 연극 ‘추남, 미녀’ 등의 이대웅 연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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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심청’(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심청’은 한국 전통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하나를 서양의 클래식 장르인 발레로 풀어낸 작품이다. 1986년 초연 후 프랑스 파리,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의 워싱턴·뉴욕 등 15개국 40여개 도시의 무대에 올라 사랑받은 창작발레다. 

 

눈먼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동양 특유의 효 사상, 민간신앙, 부녀의 정, 로맨스 등을 발레 음악과 동작으로 풀어내는 작품으로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배 위 선원들의 역동적인 군무, 영상으로 투사되는 바다 속 심청, 바다 요정 및 왕궁 궁녀들의 아름다운 군무, 달빛 아래서 사랑을 속삭이는 ‘문라이트’ 파드되(2인무) 등이 볼거리다.

연극 ‘페리클레스’는 셰익스피어 원작을 무대로 올린 작품으로 타이어 왕국의 왕자 페리클레스가 사랑에 실패하고 아내 타이사, 딸 마리나 등을 잃고 떠도는 비극적인 행보를 따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총연출가이자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 국립오페라단 ‘천생연분’,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해롤드 & 모드’ 등의 양정웅 연출작이다. 유인촌이 노년의 페리클레스와 해설자 가우어를, 그의 아들 남윤호가 젊은 페리클레스를 연기했다.

 

 

1. 힘내라 콘서트 이미지
세종문화회관 ‘힘내라 콘서트’(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주말이면 열리는 세종문화회관 ‘내 손안에 극장’

세종문화회관은 14일부터 4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유튜브를 통해 대표 레퍼토리 공연 다시 보기를 제공한다.

 

지난 주말 세종솔로이스츠와 앙상블오푸스를 제공했던 ‘내 손안에 극장’에서는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21일), 오페라 ‘돈 조반니’(22일), ‘베토벤의 비밀노트’(28일), ‘극장 앞 독립군(29일), ’열혈건반1-더 듀오‘(4월 4일), ’열혈건반2-쇼팽 그리고 쇼팽‘(5일)을 차례로 스트리밍한다.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 ‘베토벤의 비밀노트’는 클래식 음악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작품들이다. 

 

아이들에게 클래식을 보다 친근하고 쉽게 들려주는 작품들로 오페라 ‘마술피리’의 유명 아리아를 비롯해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지크’ ‘교향곡 40번’,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등과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운명교향곡’ 등을 만날 수 있다.

‘극장 앞 독립군’은 서울시 산하의 7개 예술단체 단원들이 총출동한 세종문화회관 최초의 통합 브랜딩 공연으로 봉오동전투, 청산리대첩 등 항일 무장투쟁을 진두지휘했던 홍범도 장군이 카자흐스탄 고려극장 문지기로 살았던 말년의 삶을 조명한다. 김광보 총연출, 고연옥 작가, 나인실 음악감독, 정혜진 총안무, 강신구, 허도영, 박성훈, 유미, 최나라, 주성중, 이지연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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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콘서트’ 두 번째 작품인 서울시무용단의 ‘놋’(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지난 공연 다시 보기 이후에는 코로나19로 취소된 공연들 중 선정한 10작품을 온라인 생중계하는 ‘힘내라 콘서트’를 시작한다. 2020 세종시즌 프로그램으로 라인업됐지만 코로나19로 취소된 자체공연 및 대관 공연 5작품과 ‘공연예술분야 피해 상담창구’를 운영 중인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추천한 작품들 중 5작품을 골라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네이버 TV 공연 LIVE’로 생중계한다.

3월 31일 ‘오페라 마티네-오페라 톡톡 로시니’를 시작으로 2020세종 시즌 개막작인 서울시무용단의 ‘놋’(No One There, 4월 18일)으로 이어지는 ‘힘내라 콘서트’에 선정된 10팀에게는 공연장과 제작비 최대 3000만원, 촬영을 포함한 온라인 중계 및 홍보를 지원한다.


국악풍류! 서울돈화문국악당 ‘운당여관 음악회’, VR 콘텐츠로 승부하는 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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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오전 11시 열리는 ‘일일국악’(사진제공=국립국악원)
랜선 공연장에서는 국악의 풍류도 만끽할 수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기획공연들을 ‘운당여관 음악회’(3월 19~29일)라는 타이틀로 매주 목·금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3시에 온라인 생중계한다.

과거 작가, 화가, 음악가 등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예술가들의 아지트 ‘운당여관’을 현대적으로 재현해 젊은 국악인들과 함께 랜선 토크콘서트로 꾸린다. 주목받는 국악팀의 다채로운 무대를 비롯해 음악세계, 창작 비하인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19일 입과손스튜디오로 시작한 ‘운당여관 음악회’에는는 20일 25현 가야금 연주자 서정민, 21일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 창극배우로 활동 중인 소리꾼 장서윤, 22일 가야금·거문고·대금·해금·피리·아쟁·장구·어쿠스틱 기타 연주자가 모인 불세출, 26일 정가 보컬리스트 장명서, 28일 록·재즈·EDM 등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거문고 연주자 황진아, 29일 한국 전통 악기와 서양 클래식 악기가 어우러지는 음악그룹 나무가 출연한다.

국립국악원은 VR 콘텐츠 37종을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 이번에 제공되는 VR 콘텐츠는 8K 고해상도로 촬영돼 연주자의 손끝에서 구현되는 섬세한 울림, 무용가의 작은 떨림 등 세세한 예술적 행위까지 담아낸다.

사물놀이, 시나위 같은 기악과 승무, 부채춤, 장구춤, 진주검무, 동래학춤, 설장구춤 등의 전통무용, 판굿 등 연희와 ‘춘향전’ 사랑가 등의 창극과 씻김굿 등 총 37가지 레퍼토리가 라인업됐다. 더불어 4월 14일까지는 주말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네이버TV 등을 통해 매일 한편의 국악 공연을 선사하는 ‘일일국악’도 운영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랜선 전시관 개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서울 야외프로젝트 기억된 미래’ 학예사 전시투어 영상 화면(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공연 뿐 아니라 전시장들도 온라인 열풍에 합류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유튜브 MMCA TV를 통해 학예사가 함께 하는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 ‘덕수궁-서울 야외프로젝트: 기억된 미래’ 등 10개의 전시투어를 영상으로 제공한다.

올해 개막하는 덕수궁관의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 전시투어 영상을 비롯해 하반기 개최될 과천관의 ‘한국 공예 지평의 재구성 5070’展은 가상현실(VR) 영상으로 제작될 예정이기도 하다.

전문 학예사와 함께 하는 전시투어와 더불어 ‘10분 영상으로 만나는 소장품 강좌’ ‘한국 근·현대미술사 아카데미’, 올해의 작가상 2019 참여 작가 인터뷰, 2019년 개최된 ‘미술관교육 국제 심포지엄’ 중계 영상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 및 강연 영상도 만날 수 있다.  

 

3. 가야특별전 VR
‘가야본성 칼과 현’ VR 온라인 전시(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서도 VR과 동영상으로 제작된 전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미 폐막한 ‘가야본성 칼과 현’ 특별전은 VR로, 특별전시 ‘핀란드 디자인 10 000년’과 새단장한 세계문화관,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로마 이전 에르투리아’ ‘근대 서화, 봄 새벽을 깨우다’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 등은 UCC(User Created Contents)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4월 말까지 임시휴관을 결정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최근 개최됐던 ‘소리, 역사를 담다’ 특별전과 ‘1950년대 한국영화, 새로운 시대를 열다’ 특별전을 온라인 VR 전시 형태로 제공한다. 더불어 26일에는 세종문화회관과 공동주최로 음악과 함께 하는 시낭송 ‘아우내의 새’를 유튜브로 중계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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