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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100시리즈 > 짧지만 깊은: 단톡심화
[비바100] 구준회 에트나컴퍼니 공동창업자 “누구도 넘보지 못할 콘텐츠..
“데이비드 호크니가 끝나면 내년에는 톰 행크스가 와요. 잇달아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문의도 오고 있는 시점이죠. 더불어 K팝 스타나 패션쇼,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스타일의 IP를 중심으로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진다한들 누구도 데이비드 호크니가 직접 나선 전시를 가져올 순 없어요.”‘데이비드 호크니: 비거 앤 클로저’(D..
허미선 기자
2023-11-03 18:30
[비바100] 조나단 크로켓 필립스 아시아 회장 “이미 성숙한 한국의 미..
“한국은 이미 너무나 성숙한 미술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중심에 위치해 있고 미술품 면세 관련 세금 체계, 쉽게 예술 작품을 반입·반출할 수 있는 개방성, 예술품 전문 물류와 보험 회사 등의 활성화에 따른 안정적인 보안 및 작품보호 시스템 등 한국은 모든 걸 가지고 있죠. 그런 기본적인 체계가 제대로 잘 잡혀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잖..
2023-09-01 18:30
[비바100]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의 일갈 “그럼에도, 하고 싶..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죠. 세상 사람들도 저 싫은 건 못하잖아요.”어쩌면 우문이었는지도 모른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 ‘김구림전’(2024년 2월 12일까지)을 진행 중인 김구림 작가는 “이제 나이가 많다보니 기억이 사라져가지만 내가 참 많은 걸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90세를 바라보는 지금까지 “예술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한 우문에 “하고 싶어서”..
2023-08-28 18:00
[짧지만 깊은: 단톡심화] 연극 ‘다페르튜토 쿼드’ 적극 연출이 주목한..
“불의 운동성은 앞 사람들이 공유했던 체계를 넘어뜨리고 새로운 체계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시위, 화염병 등 불꽃이라는 요소가 점차 다른 장면들로 변해 가는 연출이 그 예죠. 세대마다 그림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시위는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이어서 불의 운동성을 말하기 적합한 소재하고 생각했습니다.”불·물·흙·공기 4원소를 주제로 4개막을 꾸린 연극 ‘다페르튜토 쿼드’(4월..
2023-03-31 18:00
[비바100] ‘비누’를 매개로 박물관과 현대미술의 계획된 조우, 신미경..
“해외에서는 2000년 초부터 유물과 현대 작가들을 엮는 전시관이 성행을 하고 있어요. ‘뮤지엄 인터벤션’(Museum Intervention)이라고 하는데 저 역시 영국 등 유럽에서는 꽤 했던 작업이죠. 제 작업이 워낙 과거를 현대로 끌어오고 과거의 것을 다시 바라보게 하고 현대랑 연결을 짓다 보니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스페이스 씨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시간/물질:..
2023-03-02 18:00
[비바100] 지휘자 아지즈 쇼하키모프와 알렉상드르 캉토로프 “어떤 비극..
“우크라이나 전쟁은 인류에 영향을 미치는 참극입니다. 극소수의 사람들이 내린 결정으로 많은 이들이 끔찍한 대가를 치러야 했죠. 예술은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생존할 수 있게 도와왔어요. 우리는 저마다가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예술은 이를 위한 완벽한 수단이죠.”16일 성남을 시작으로 20일 서울 예술의전당까지 내한투어에 나서는 스트..
2022-12-14 18:30
[비바100] 연극 ‘서툰 사람들’ 장진 작·연출 “앞으로도 유효할 ‘바..
“‘바보 미학’은 지금도 유효한 것 같아요. 우리는 누군가의 조금 서툴고 완전하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귀여움을 느끼곤 하잖아요. 이 작품은 그런 의미가 있고 그 의미의 유효기간은 앞으로도 좀 길 것 같아요. 아마 10년, 20년이 지나도 이런 이야기는 통용되지 않을까 싶어요.” 10년만에 돌아오는 연극 ‘서툰 사람들’(11월 26~2023년 2월 19일 예스24스테이지 3관..
2022-11-17 18:30
[짧지만 깊은: 단톡심화] 유사하면서도 또 다른…맨디 엘-사예&이근민 ‘..
이근민 작가님이 살고 계신 한국사회와 제가 속한 서양사회는 역사상으로나 문화적으로, 미술 사조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어요. 피를 포함해 한국이 드러내지 말아야할 것은 드러내지 않거나 감추는 반면 저희는 감정을 한껏 드러내도록 장려하고 용인하는 분위기죠. 그런 여러 가지 요인들로 같은 ‘피’를 소재로 하지만 작품세계에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 영..
2022-11-04 18:00
[짧지만 깊은: 단톡심화] HJ컬쳐 한승원 대표② 해외시장 공략과 새로운..
“코로나19 기간 동안 학교에 못간 게 가장 안타까웠어요. 단체 관람이든, 영상이든 그 시기에 공연을 본 아이들이 평생 관객이 될지도 모르는데 그들에게 공연을 보여주지 못했잖아요. 이후 코로나 팬데믹 같은 상황이 또 언제 닥칠지도 모르니까요.”이에 HJ컬쳐 한승원 대표는 “처음 회사를 만들었을 때부터 꿈꿔온 해외 진출”과 더불어 학교에 대면 혹은 영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새..
2022-10-07 18:30
[비바100] HJ컬쳐 한승원 대표① 뮤지컬 ‘어린왕자’ 대만 진출로..
“수출을 위해 만난 중국 제작사들이 ‘한국이 뮤지컬로 유명해?’라고 묻곤 했어요. 불과 5년 전만 해도 딱히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려웠죠. 한국에서 향유되고 있는 콘텐츠는 대부분 라이선스 뮤지컬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다음으로 해외 수출을 많이 하지’라고 대답할 수 있게 됐어요. 창작 뮤지컬도, 관련 인력도 늘고 있어서 해외 곳곳에 수출돼 브랜..
[비바100] 영웅’ 아닌 ‘인간’ 잔다르크! 연극 ‘세인트 조앤’으로..
“그 답은 현재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습니다.”행정가로서의 행보에 집중하던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이자 단장은 3년만에 연출로 복귀하는 연극 ‘세인트 조앤’(Saint Joan, 10월 5~30일 명동예술극장)의 주요 화두인 ‘정의’와 ‘신념’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백년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프랑스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았지만 신념을 지키기 위해 부패한 권력에 의..
2022-09-22 18:30
[비바100] 제11회 서울국제작가축제 곽효환 한국번역원장 “월담하는 문..
“문학의 본질은 경계를 넘어서는 거예요.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 사회와 사회, 세계와 세계를 잇는 게 가장 근본적인 속성이죠. 기존 틀과 궤도를 넘어 인간이 가야 할 지향점과 가치를 찾는 문학은 가장 전위적이고 모험을 감행하는 예술입니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올해로 11회를 맞는 ‘2022 서울국제작가축제’(9월 23~30일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 커뮤니티 하우..
2022-09-15 18:30
[비바100] ‘만화웹툰총서’ 대표 기획자 한창완 교수 “한국 웹툰의 미..
“지금까지는 우리끼리만 보는 콘텐츠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거죠. 이제 우리 웹툰은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게임, 뮤지컬 등으로 만들어져 글로벌 OTT를 통해 전세계가 보는 콘텐츠가 됐어요. 작가도, 독자도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세계화를 맞으면서 우리 웹툰은 과도기를 보내고 있죠.”지난 달 출간된 ‘만화웹툰이론총서’(50권)와 ‘만화웹툰작가평론선’(50권, 이하..
2022-08-05 18:00
[비바100] 백남준아트센터 김성은 관장 “매체의 ‘본질’에 집중했던 빛..
“어떤 특정 매체의 선구자라기보다는 ‘매체’라는 말 자체가 갖고 있는 본질에 충실했던 작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매체가 우리에게 다가올 때 그것을 예술적인 매체로만 인식하기보다는 정보를 전달하고 관계를 매개하고 소통하는 ‘본질’에 집중한 거죠.”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에 대해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이렇게 밝혔다. 이어 “그가 모..
2022-07-21 18:30
[단톡심화] 두터운 색의 질감, 선과 점 그리고 삶의 풍경…이희준 “캔버..
“선과 점들은 대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공사)현장에 계신 분들이 먹선을 이용해 수평을 잡는 걸 보면서 착안했어요. 이 선들이 화면에 존재하면서 균형을 잡아주기도 하죠. 이 선이 있어서 사진 이미지의 표면을 인식하게 되는 것도 같아요. 약간의 경계선 같은 역할을 하죠.”지난 5월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던 제11회 아트부산에서 솔로부스를 꾸려 5분만에 완판한 색면추..
2022-07-02 11:18
[비바100] 창의적인 액티비티 플랫폼 꿈꾸는 LG아트센터 서울 이현정..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한 시장조사, 관객조사 결과 일산 지역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연장은 예술의전당이었어요. 인지도가 가장 높고 자주 가는 공연장도 예술의전당이었어요. 물리적인 거리가 가깝기 보다는 신뢰도가 높은, 보고 싶은 공연이 많은 공연장이죠.”10월 13일 개관으로 마곡시대 첫발을 디딜 LG아트센터 서울의 이현정 센터장은 “두 가지를 확신했다”며 “관객들은 결국..
2022-06-23 18:30
[단톡심화] ‘빛의 시어터’ 지안프랑코 이안누치 아트디렉터가 전하는 ‘지..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겼던 생각 혹은 영역들에 의문이 제기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예술과 미술도 마찬가지죠. 지금까지는 예술이나 미술은 신성하게 생각해야하는, 불가침의 영역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탈물질화, 비물질화의 시대예요. 그런 시대의 핵심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보급할 수 있을 것인가죠.”지난달 27일 개관한 빛의 시어터 서울 첫 전시 ‘구스타프 클림트,..
2022-06-03 18:15
[단톡심화] ‘아노말리’ 에르베 르 텔리에 작가가 전하는 마지막 “엑스플..
“세상의 소멸, 소설의 끝을 나타내지만 완전한 파괴가 아니라 사라짐 혹은 지워짐으로서 리부트되는,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죠.”8번째 장편소설 ‘아노말리’(Anomaly)로 2020년 공쿠르상을 수상한 에르베 르 텔리에(Herve Le Tellier)는 마지막 “모래시계처럼 지워져 흩어지는 단어들”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며 “시스템 리부팅에 방점을 찍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소..
2022-06-03 17:30
[비바100] 한국 최초 개인전 ‘많은 것을 동시에’의 톰 프리드먼 “우..
“지난 2년 간 전세계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와 감소세의 반복을 지켜봤고 추이에 따라 바뀌는 방역지침 등을 경험했어요. 이를 계기로 세계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됐는지를 실감하게 됐어요.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비롯돼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는 과정에서도 얼마나 이 세계가 긴밀하게 연결되고 연관되는지를 새삼 느꼈죠.”한국에서의 첫 개인전 ‘많은 것을 동..
2022-05-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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