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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CES 2017’] 3대 화두는 ‘자율주행차·스마트홈·차세대 디스플레이’

입력 2016-12-25 15:52 | 신문게재 2016-12-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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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사진제공=현대자동차)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7’이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미래 지향적인 기술을 앞다퉈 선보이며 행사장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이번 ‘CES 2017’의 핵심 주제는 전자장비(전장) 기술의 집합체인 ‘자율주행차’와 진화된 스마트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으로 압축된다. 이는 지난해 CES의 주요 화두였던 스마트홈, 스마트카,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주로, 각 기업들은 혁신보다는 ‘진화’에 무게를 둔 제품들을 대거 공개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는 지난 9월 독일 ‘세계가전박람회(IFA) 2016’에 이어 이번 CES서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첫 기조연설에 나설 반도체 칩셋 업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는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현재 엔비디아는 미국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에 탑재되는 자율주행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자율주행차를 위한 인공지능(AI) 컴퓨팅 플랫폼인 ‘드라이브 PX2’를 선보인 바 있다.

국내 완성차 기업인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연결성과 자율주행, 차량용 헬스케어, 퍼스널모빌리티, 친환경 교통수단 등 5가지 주제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미래형 이동수단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구현에 필요한 긴급제동 관련 부품 등을 소개하고 방문객들이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글로벌 1위 전장기업인 ‘하만’ 인수와 더불어 테슬라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함에 따라 이번 CES서 관련 기술 및 협력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CES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접목을 통해 한층 진화한 ‘스마트홈’도 또 하나의 볼거리로 떠올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가전업체들은 냉장고와 TV, 에어컨, 세탁기, 스마트폰 등을 연결하는 스마트홈 제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차세대 TV 기술을 둘러싼 삼성전자의 LCD(액정표시장치) 기반 ‘퀀텀닷(양자점) TV’와 LG전자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간의 패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서 궁극의 화질을 구현한 ‘3세대 퀀텀닷 SUHD TV’를 공개할 예정이다. 빛을 정교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퀀텀닷의 장점을 극대화해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가장 뛰어난 화질을 구현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는 새로운 폼 팩터(하드웨어의 특징적 요소)의 OLED TV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새 OLED TV는 벽지처럼 얇으면서 두루마리처럼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 TV’ 형태를 띌 가능성이 유력하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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