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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계부채? 美 금리인상? '기승전금' 대내외 불확실성에는 오직 금(金) 뿐

NYT 베스트셀러 작가 "금 값 8배 오른다" 北도 한 몫
現 1200달러대 금 가격, 1만달러 시간 문제

입력 2017-03-09 10:26 | 신문게재 2017-03-0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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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릭카즈, AP통신
최근 저서 ‘파멸의 길(The road to ruin)’로 ‘화폐전쟁’에 이어 또 한 번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에 이름을 올린 제임스 릭카즈가 금에 대해 ‘금빛 전망’을 제시해 화제다.

그는 대표적인 금 예찬론자로 앞으로 예정되어 있거나 현재 진행행인 글로벌 경제 여러 불확실성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안은 금이라고 강조해 왔다.

“다음 금융위기에 대한 글로벌 엘리트들의 밀약”이라는 소제목을 단 이번 저서에서 그는 8일 현재 온스당 1207달러에 거래되는 금 값이 결국 1만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면서 여러 근거를 들었는데 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 본격화 그리고 가장 사소한 영향력으로 북한의 미사일과 핵을 꼽았다.

릭카즈는 금본위제(Gold standard)가 끝난 후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위상을 모두 화폐에 뺏겨버렸다면 왜 그 천문학적 보관료와 비용을 들여 미국이 8000톤, 독일 3000톤, IMF 3000톤의 금을 지금도 보유하고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그는 “단순 투자자산 다변화의 측면이라고 일축한다면 최근 10년에 걸쳐 중국과 러시아가 금 생산량을 3배로 늘린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중앙은행의 발권력이 남발 돼 화폐가치의 정성적 평가는 의미가 없어 진지 오래고 정량적 평가도 정확하지 않은 이런 상황에서 곧 신용 위기가 닥칠 것이고 이 경우 금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자문자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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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 홍보관, AFP통신

 

그가 최근 투자전문지 '데일리 레코닝(Daily Reckoning)' 기고문을 통해 밝힌 근거에는 단순히 책 홍보라고 하기엔 상당히 구체적인 수치가 등장했다.


먼저 그는 19세기 영란은행은 발행 화폐 대비 20%, 20세기 미국은 40%에 해당하는 금 준비고(Gold reserve)를 보유했었던 사실을 들었다.

그런데 현재 전 세계 금 물량이 총 3만3천톤이고 기축통화국 미국의 발행화폐 총액이 24조달러(약 2경 7674조4천억원)에 달하는데 앞으로 닥칠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이 전과 마찬가지로 40%의 금 준비고를 마련하려면 현재 1400달러대의 금 값은 9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금 목표가를 1만달러로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금 값 상승에 잠재적인 기폭제가 대기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여기에는 프랑스 대선, 독일 총리선거, 중국의 남중국해 갈등 그리고 북한의 미사일과 핵개발이 금 값을 추가로 1000달러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추가됐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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