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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글로벌 산학협력 포럼, "4차 산업혁명 시대, 문제 해결 능력이 핵심"

입력 2017-10-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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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이 교육부와 함께 ‘산학협력,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라는 주제로 ‘2017 글로벌 산학협력 포럼’을 10월 31일 오후 2시부터 부산 벡스코(BEXCO) 제2전시장 세미나룸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대학교육 혁신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 국내외 대학 교육과정 혁신 사례 발표, 발표자 간 종합 토론, 참석자와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기조 강연은 미국 델라웨어대학교(Univ. of Delaware) 마크 서바(Mark A. Serva) 교수가 나서, 4차 산업혁명시대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하며, 이를 배양할 수 있는 문제중심학습법(Probelm/Project Based Learning)을 대학교육과정에 도입해야한다고 지적하고 델라웨어 대학교에서의 수업 방식을 소개한다. PBL은 학생들에게 수강 과목과 관련된 실제적인 문제를 준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학생들이 함께 찾도록 하는 문제해결 중심의 학습방법이다. PBL은 협동능력, 단체활동 능력, 비판적 사고 능력, 문제해결 능력 등을 향상시켜 융합적 사고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진 사례발표에서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김우승 부총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한양대 ERICA에서 추진하고 있는 IC-PBL(산업연계 PBL) 사례들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IC-PBL은 산업체와 학교 간 연계를 통해 산업 현장의 실제 과업을 학습 시나리오로 개발하여, 학습자가 현장에서 발생하는 생생하고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사회 수요를 반영한 문제해결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모델로, 산업체와 연계(Industry coupled)한다는 점이 기존의 PBL과 차별되는 특장점이다.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토스텐 슛제(Thorsten Schuetze) 교수는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TU Delft)과 성균관대에서 건축학 전공 수업에 학생들을 그룹화해 실제 지역의 환경을 조사한 후, 그룹을 재구성하여 협업을 통해 도시계획을 도출하는 PBL 방식을 적용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태억 교수학습혁신센터장은 ‘Education 3.0’이라는 명칭으로 KAIST에서 추진 중인 거꾸로 학습(Flipped Learning)에 대해 소개한다. 이는 기존의 일방적인 전달식 강의는 온라인으로 수행하게 하고 수업시간에는 참여학습(Active Learning), 동료학습(Peer Tutoring), 협력학습, 문제 중심 학습(Problem/Project Based Learning) 등의 다양한 새로운 교수법을 실천하는 수업혁신 프로그램이다.

창원대학교 신소재공학부 매튜 터너(Mathieu Terner) 교수는 산업 현장의 수요에 맞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 교육에서 인턴십, 현장실습, 산업 현장의 사례 연구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하며, 부산대학교 통계학과 김충락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딥러닝(Deep Learning)에 활용되는 몬테카를로 실험을 통한 수업 방식에 대해 직접 통계 프로그램 ‘R’(오클랜드대학교에서 개발한 통계 및 데이터 마이닝을 위한 무료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시연할 계획이다.

마지막 발표는 서울시와 안암동 캠퍼스타운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PBL 방식의 건축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김자영 교수가 나선다. 김 교수는 이 수업을 통해 보다 더 창의적인 대안을 발견할 수 있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도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 혁신의 효과를 밝힐 예정이다.

사례발표 세션이 끝난 후에는 기조강연자와 발표자들이 참여하여 ‘4차 산업혁명과 대학 교육과정 혁신’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한편, 이 포럼은 국내외 산학협력 정책 동향 및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세계 각국의 정부·대학·기업들과 산학협력 사업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3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국제 포럼이다. 지난 10여 년간 국내 산학협력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며 새로운 정책과제 및 비전을 발굴해 한층 발전된 산학협력의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장(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최태진 산학협력실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목표 1위는 ‘복잡한 문제를 푸는 능력’이다.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한 인재는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소멸되는 시대에도 일자리를 얻고 기업의 경쟁력 및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스스로 창업하는 방식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관점의 고등교육과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인재 육성을 위해 최근 다양한 교육과정 혁신이 시도되고 있다. 이번 포럼은 PBL(Project/Problem Based Learning 문제중심학습)에 초점을 두고 그 사례들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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