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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오픈 후 성패는 마케팅에 달렸다...최신 트렌드에 주목해야

입력 2017-11-29 07:00 | 신문게재 2017-11-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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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레드오션인 창업시장에서 아이템을 선택하고 매장을 오픈한 이후 가장 고민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이미 매장 문을 열었다면 입지나 업종에 대한 고민은 잠시 접어두고 어떻게 현재의 위치와 아이템을 갖고 살아남느냐에 집중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마케팅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혔다면 경쟁점포와 다른 마케팅 전략 수립이 생존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매장 규모가 작고 객단가가 낮은 업종은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적절한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다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입지와 아이템을 바꿀 수 없다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마케팅 트렌드에 관심을 기울여 볼만 하다. △복고 △콜라보레이션(하이브리드) △퍼스널마케팅 △웰빙 마케팅이 창업경영연구소가 꼽은 올해 창업시장 마케팅 키워드다.


◇복고

 

복고마케팅이란 소비자들의 추억에 대한 향수와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해 소비를 늘리는 감성마케팅의 하나다. 그러나 복고마케팅을 표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단순한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상품의 특성과 패키지를 변형한 것이 대부분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복고와 웰빙 트렌드의 결합이다. 제품명이나 디자인 등은 과거의 것을 사용하면서 내용은 웰빙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즉석떡볶이 떡찌니
복고 트렌드를 타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즉석떡볶이 전문점 ‘떡찌니’. (사진=떡찌니 홈페이지)

 

떡볶이전문점 떢찌니의 경우 80~90년대 즉석 떡볶이를 웰빙 메뉴로 바꿔 복고마케팅에 성공한 사례다. 떡찌니는 천연재료를 사용, 건강하고 맛있는 즉석떡볶이전문점을 표방, 기존에 치열한 분식업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이를 위해 떡찌니는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천연 재료만 사용한다는 것으로 적극적으로 알리고 떡 제조 공장도 HACCP 인증을 받았다.


◇콜라보레이션(하이브리드)

 

소비자들의 기호가 세분화되고 복잡해짐에 따라 등장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콜라보레이션 또는 하이브리드 마케팅이다. 서로 다른 브랜드나 메뉴를 묶어 선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민을 줄여 호응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정성만김밥은 숯불향 가득한 고기를 넣은 김밥 메뉴와 다양한 멕시코식 부리또 메뉴를 콜라보해 성공을 거둔 사례다. 김밥전문점에서 타코전문점에서나 먹을 법한 고품질의 부리또를 판매함으로써 색다른 맛을 원하는 여성의 마음을 잡는 데 성공한 것이다.


◇퍼스널마케팅

 

퍼스널 마케팅이란 고객들과 일대일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로 관계 마케팅 또는 신세대 마케팅으로도 불린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개별욕구에 적합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차별적인 고객 각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줌으로써 만족도를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말한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은 여성 점주가 많은 특성을 활용해 섬세한 고객 관리 기법을 도입해 퍼스털 마케팅에 성공한 사례다. 월드크리닝은 점주들에게 전산을 통한 고객데이터 관리, 영업사례, CS, 섬유별 세탁물 접수, 세탁물확인방법, 모범매장 실무 교육 등을 실시해 점주들이 고객에게 맞춤형 응대가 가능하도록 해 호응을 얻고 있다.  

 

카페띠아모 젤라또
카페띠아모 젤라또는 웰빙트렌드를 강조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카페 띠아모)

 


◇웰빙 마케팅

 

최근 살충제 계란 사태 등으로 소비자들의 ‘먹거리 포비아’가 커지면서 안전한 먹거리를 강조하는 웰빙마케팅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 젤라또를 주력메뉴로 하는 카페띠아모는 매일 천연재료를 이용해 직접 만드는 수제 아이스크림으로 안전성을 강조해 성공을 거둔 사례다.

 

카페띠아모는 인공감미료와 방부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젤라또는 유지방 함유량이 6% 정도로 낮아 건강한 아이스크림이라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치열한 커피전문점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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