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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투자심리 악화에 2260선 하락…코스닥 4%↓

입력 2018-07-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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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대장주 세 종목을 중심으로 한 투자심리 악화에 2260선까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시가총액 상위 제약 종목들의 주가 급락에 4% 넘게 하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8포인트(-0.87%) 하락한 2269.31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3포인트(-0.34%) 내린 2281.36에서 개장한 뒤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하락폭을 확대해나갔다.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2264.42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403억원, 외국인이 825억워어치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23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682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으며, 178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지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투자심리 악화를 꼽았다. 반도체 고점 논란이 불거진 ‘대장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제약 종목들의 주가 급락으로 유가증권시장의 셀트리온이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 노동길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줄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에 지수가 1% 가까이 빠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지수 하락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대장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91%)의 지수가 4% 가까이 급락했다. 전기전자(-2.97%)는 3% 가까이 하락했으며 비금속광물(-1.89%), 종이목재(-1.69%), 건설(-1.60%), 섬유의복(-1.14%),기계(-1.10%), 제조(-1.76%) 등의 지수도 1% 넘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삼성전자(-2.00%), SK하이닉스(-7.05%), 셀트리온(-6.30%), 삼성바이오로직스(-2.36%)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대차(1.97%), POSCO(3.59%), NAVER(0.52%), LG화학(0.15%), 삼성물산(0.41%) 등의 주가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65포인트(-4.38%) 급락한 756.96에서 거래를 마쳤다.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주가 조작 논란으로 구속되자 시총 상위 종목 중 제약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렸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627억원, 기관이 736억원어치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13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0.08%), 신라젠(-13.27%)의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메디톡스(-5.28%), 바이로메드(-6.64%), 에이치엘비(-8.25%) 등 상위에 분포한 제약 종목들의 주가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나노스(4.04%)의 주가는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0원 내린 113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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