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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기관 수급 모멘텀에 관심가질 때”

입력 2019-06-12 10:05 | 신문게재 2019-06-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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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외국인 수급이 유의미하게 변화되기 전까진 기관 수급 모멘텀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이예신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과 부진한 미국의 제조업 및 고용 지표가 연방준비위원회(Fed)의 통화정책 추가 완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연장된 무역협상 타임라인 속에 시장은 연준 정책 기대감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반등했으나, 신흥국 증시의 선진국 증시 대비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머무르고 있다”며 “미국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우려가 신흥국 경기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 전환 여부는 신흥국 통화 변동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이달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미국 통화 정책 강도에 따라 신흥국 통화 가치 안정화 속도 및 자금 유입 강도가 변할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ㄷ.

이 연구원은 “한편, 최근 코스피는 2100선을 회복했다”며 “기관 수급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외국인 자금은 순유입 전환했으나 규모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외국인의 유의미한 자금 유입이 지연되는 이유는 전반적인 신흥국으로의 자금 흐름 개선이 미흡하고 신흥국 내에서도 기업 이익 모멘텀 둔화, 경상수지 적자 전환 등으로 한국 펀더멘털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 악화는 제한적이지만 아직은 대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적별 자금 흐름을 보면 5월 외국인은 한국 상장 주식을 2조9000억원 순매도했는데, 그 중 미국계 자금과 조세회피처 자금 이탈 규모가 각각 1조원, 1조2000억원에 달한다”며 “이 자금의 귀환을 위해선 달러 환경 개선과 한국 펀더멘털 저점 도달에 대한 확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수급이 유의미하게 변화되기 전까지 단기적으로 기관 수급 모멘텀에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며 “기관은 주체별로 차별화된 수급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연기금과 투신은 각각 코스피를 1조원, 1260억원 순매수한 반면 금융투자는 6000억원 팔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금융투자 자금의 성격을 고려해 기관 전체에서 금융투자를 제외한 수급 주체의 업종별 자금 흐름에서 5월 대비 6월 순매수 규모가 증가한 업종과 5월 순매동서 6월 순매수로 전환한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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