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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수 사상최고치 경신…“실물과 금융 괴리 당분간 지속”

입력 2020-08-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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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Markets Wall Street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AP=연합)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79포인트(0.23%) 상승한 3389.78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미국 증시를 강타하기 전인 2월 19일의 고점(3386.15)을 6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81.12포인트(0.73%) 오른 1만1210.84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84포인트(0.24%) 하락한 2만7778.07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는 느리다. 8월 기준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5.7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율 환산으로는 마이너스 20% 성장률이다. 2분기의 마이너스 32.9%에 비해서는 개선된 것이지만 V자회복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백악관과 여당인 민주당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은 교착화되고 있다. 9월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충분한 부양책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태에서 실업률이 높아지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 경제는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냉랭한 실물경기와 뜨거운 금융시장의 괴리감에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배경에 있다. 연준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통해 장기적인 금융완화 기조를 시사하고 있다.

경기회복이 지연되면 연준의 완화정책과 ‘제로금리’가 장기화될 수 있다. 백신이 조기에 나와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더라도 연준이 돌연 긴축정책으로 선회하진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실물과 금융의 괴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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