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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 (UPI=연합)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계속되고 주요 기술주들의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5.05포인트(1.92%) 하락한 26,763.1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8.65포인트(2.37%) 내린 3236.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0.65포인트(3.02%) 급락한 10,632.99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기술주의 불안한 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아이폰 제조사 애플은 4.19% 하락했고, 세일즈포스닷컴은 4.76% 내렸다. 전날 배터리데이에서 시장이 기대했던 신기술 발표가 없었던 여파로 테슬라 주가는 이날 10.34%나 폭락했다.
기술주뿐만 아니라 경기민감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은 의회에 계류 중인 가운데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경기 악화 우려가 커졌다. 석유업체 셰브런은 4.74% 하락했고, 항공사 보잉은 3.58% 내렸다. 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2.97% 하락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9월 미 제조업 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54.4로, 8월의 54.6에서 하락했다.
글렌메데의 제이슨 프라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통신에서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약 80% 수준으로 움직이고 있어 백신이 실용화 될 때까진 정상궤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회복의 다음 단계, 재개의 다음 단계로 진입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드 CIO는 이어 “재개 후 첫 3개월보다는 더 느리게 진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어드의 윌리 델위치 투자전략가도 “추가 부양책이 없는 상태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경기 회복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