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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물관리에 AI 첨단 기술 도입…AI연구소 열어

국내·외 주요 학계·기관과 협력…애플 시리연구소 연구원과 협업 추진

입력 2021-05-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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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가운데)이 지난 12일 대전시 유성구 K-water 연구원에서 인공지능(AI) 물관리 선도 및 디지털 전환의 체계적인 발판 마련을 위한 AI 연구소를 열고 개소식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물관리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적용하기 위해 미국 애플사 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과 협력을 추진한다.

13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케이웨터연구원에 ‘AI연구소’를 열었다. 수자원공사 AI연구소는 물관리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기반의 물관리를 위한 업무 프로세스 정립과 공통 요소기술 확보, 효과적인 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담 조직(AI 연구소) 설립 및 운영 등을 추진한다.

AI 연구소 또 수량과수질 및 재해 대응 등 분야별로 산재한 문제해결 알고리즘과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등을 하나로 통합한 단일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댐-유역 디지털트윈 시범사업 및 국가과제를 추진 중이다. 수질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의 정수장 유입농도 예측 알고리즘, 국지적인 집중호우에 따른 도시지역 홍수에 대응하기 위한 홍수 재해관리 고도화 시스템 개발 등도 우선 추진한다.

이어 외부 전문가·학계·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AI 필요 수준과 현재 역량 분석을 통해 기술 확보 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인 역량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재미과학자인 애플 시리연구소 조민식 박사(수석연구원)와 미국 남일리노이대, 일본 교토대 연구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 등과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등 물산업 분야의 AI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특히 애플 시리연구소에 재직 중인 조민식 연구원과 물관리 분야 AI 기술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조 연구원은 IBM 왓슨연구소 등을 거친 AI 최신 기술 보유자로 수자원공사의 협업 제안해 고민 끝에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는 조 연구원과 협약을 체결해 온라인세미나, 컨설팅 등 연구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12일 열린 개소식에는 조 연구원을 비롯해 남일리노이대학 AI 연구실 등 해외 연구기관 관계자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또 국토연구원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시 물연구원, 빅데이터서비스학회, 고려대학교 창의연구단 등 국내 기관도 참여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자체 개발한 물관리 시뮬레이션 패키지인 K-series를 AI 음성인식과 연동해시연하는 Lab(연구실) 개방행사와 인공지능과 물관리를 주제로 한 산·학·연 전문가 심포지엄도 진행했다.

심포지엄에는 서울시 미래전략연구센터 차동훈 센터장과 원자력연구원 유용균 실장, UNIST 조경화 교수, 인천대 송창근 교수, 국토안전관리원 성주현 센터장, 트레저데이터 코리아 고영혁 대표 등이 참여해 물 인프라와 연계된 AI 기술의 공통 활용 및 협력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AI 연구소 출범은 공사가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물관리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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