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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전 경북 구미시장 “박정희 대통령 기념우표 소송 각하 결정에 참담한 심정”

끝까지 법적 투쟁에 동참

입력 2018-02-0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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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전 경북 구미시장 “박정희 대통령 기념우표 소송 각하
5일 경북도청에서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김종현 기자)
오는 6ㆍ13 지방선거에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남유진 전 경북 구미시장은 5일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취소 소송 각하와 관련해 “처참한 심정에 울분을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남 전 시장은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왜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우표는 되고, 돌아가신 대통령의 우표는 안 되는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지 않았어도 박 대통령 기념우표가 취소됐겠느냐. 이 모든 부당한 결과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촛불 혁명의 결과인가”라는 질문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과 함께 기적을 이뤄낸, 당신의 부모님을 포함한 모든 기성세대를 적폐로 몰려는 것인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대한민국의 역사를 통째로 지워버리려는 것인가”라며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그렇게는 안 될 것”이라며 “촛불의 파도에도 쓸려 가지 않은 자유의 성이 굳건히 살아 있고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일군 기적과 희망의 증거가 살아 있으며 자유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과 지성이 살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남 전 시장은 자유한국당 당원과 경북도민을 향해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오늘은 자유한국당에 적폐청산의 칼날이 겨눠지고 있지만, 내일이면 그 칼끝은 보수의 심장인 경북도민의 심장으로 날아들 것”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살아나야 경북이 살고, 그분의 정신이 살아나야 자유 대한민국이 산다”고 역설했다.

그는 “기념우표 취소 1인 시위 때도, 서울시청 광장의 보수궤멸의 탄핵 반대 연설 때도, 오직 당원과 경북도민만이 제 손을 잡아주었다”며 “기회만 있으면 그분을 물어뜯는 살모사 같은 자들에 맞서, 박 대통령의 위대한 정신을 지키고 보수의 가치와 경북의 혼을 살리려는 뜻있는 사람을 응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남 전 시장은 “작금의 상황이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라면 ‘리틀 박정희 남유진’은 온몸으로 맞서겠다”며 박정희 대통령과 경북의 정신을 지켜내겠다고 성토했다.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취소의 의미를 묻는 말에 남 전 시장은 “기념우표는 상징성“이라며 ”300원짜리 기념우표 한장을 발행하지 않음으로써 박정희 대통령이 쌓아온 그 위대한 업적과 그분의 조국근대화 정신 또 그분과 함께 60년대 70년대를 살아온 우리 어머니, 아버지, 우리 선배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1일 서울행정법원 행정 13부(유진현 부장판사)의 각하 결정과 관련해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이번 소송의 주체는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이고 그들이 구미시에서 낸 성명을 보면 법적 투쟁을 더 할 것으로 보인다. 저도 끝까지 동참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2016년 6월 우정사업본부에서 기념우표 발행 허가를 받았고 2017년 7월 취소됐다. 그 사이에 변화된 것은 정부가 바뀐 것밖에 없다”며 “우표발행 지침에 보면 인가가 난 사항에 대해서는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그런데 갑자기 취소하니 저희는 그 부당성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동 = 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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