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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원정 성매매 女연예인 '처벌 없이 석방'…왜?

입력 2019-01-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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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6일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던 인도네시아 TV 드라마 배우 VA(28)가 조사 후 석방돼 동지바지방경찰청을 나서고 있다. (안타라=연합)

인도네시아에서 여성 연예인들이 성매매 혐의로 적발돼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8일 연합뉴스는 “인도네시아 여성 연예인 2명이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다”며 현지 언론의 보도를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여성은 TV 드라마 배우 VA(28)와 모델 AS(25)로, 이들은 각각 8천만 루피아(약 636만원)와 2천500만 루피아(약 200만원)를 받고 자카르타에서 수라바야로 이동해 성매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VA는 수라바야 시내 호텔에서, AS는 성매매 후 자카르타로 돌아가는 공항에서 체포됐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들에게) 성매수남을 연결해주고 화대의 절반 이상을 챙긴 알선책 2명 등 공범 6명도 함께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 연예인 45명과 모델 100명의 이름이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성매매 혐의로 적발된 일행은 SNS를 통해 성매매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지로 원정 성매매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조만간 차례로 소환돼 조사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알선책과 포주 만을 처벌하는 인도네시아법상 성매매에 나선 연예인들은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VA와 AS는 체포된 지 하루 만에 피의자에서 증인으로 신분이 바뀌어 석방됐고, 성매수 남성들은 입건조차 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사회학자 바공 수얀토 등은 “성매수 남성들을 처벌하지 않는 한 인터넷 등을 통한 성매매 확산을 억제할 수 없다”며 “관련법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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