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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 다이아몬드' 세계 시장 진출…희소가치 떨어질까

입력 2019-02-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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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게티)

중국이 ‘인공 다이아몬드’ 세계 시장 석권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7일 연합뉴스는 “오랫동안 천연 다이아몬드의 주요 소비자였던 중국이 이제 인공 다이아몬드의 공급원으로서 세계 시장을 넘보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 보도를 전했다.

그 동안 중국은 산업용 다이아몬드를 대량 생산해왔지만 점차 시장 경장이 치열해지고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보석급 인공 다이아몬드 생산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시노크리스털은 1년에 200만∼300만 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보석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한 전문가는 “인공 다이아몬드 생산은 처음에는 질이 낮더라도 가공을 거치면 고품질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중국의 생산량 가운데 일부만 보석 품질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되더라도 글로벌 공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인공 다이아몬드는 광산에서 채굴한 다이아몬드와 화학·물리적 특성이 완전히 같아 육안으로는 자연산과 인공 제품을 구별할 수 없다.

이미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는 지난해 다이아몬드의 정의에서 ‘천연’이라는 부분을 삭제했다.

중국의 한 전문가는 “다이아몬드는 실험실에서 만든 것이나 땅 속에서 채굴한 것이나 모두 같은 다이아몬드”라며 “냉장고의 얼음과 강의 얼음을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공 다이아몬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상대적 희소성이라는 인식에 의존하는 다이아몬드 시장이 어떻게 급변할 지 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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