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마TV |
파키스탄판 ‘라이트형제’가 나타나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최근 파키스탄 ‘SAMMA TV’ 보도에 따르면 현지 파카파탄 거주하는 팝콘 장수 무하마드 페이야즈가 일생의 역작인 경비행기를 스스로 만들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그를 현지 법을 어긴 죄로 긴급체포했다. 그는 체포 당시 이미 금속 링크 도로를 활주로로 사용하며 처녀 비행을 시도, 주변 상공에서 비행을 성공한 상태였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페이야즈를 체포했다. 이와 함께 발전기와 12와트 배터리, 비행기에 실린 가솔린 10리터를 담은 2개의 플라스틱 용기도 압수했다.
경찰은 “허가 없이 비행기를 만들고 비행기 운행해 체포했다”며 “그는 비행기를 조종할 자격이 없다. 심지어 낙하산과 같은 안전장치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비행기가 추락하면 수백명의 사람들이 위험해 처할 수 있다”며 체포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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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야즈는 “나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비행기를 열심히 만들었다. 이 비행기는 최대 1000피트(약304m) 상공을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번 더 기회가 주어지면, 내가 애국자임을 비행 성공으로 증명하겠다. 여러 미디어에 이를 알렸지만 돌아온 대답은 없었다”며 “정부가 날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재정 지원을 바랐다.
이를 본 현지 네티즌들은 “파키스탄 정부는 이 창조적인 사람을 왜 구금했을까” “안전상 문제가 있지만 ‘라이트 형제’도 처음엔 무모했다” “파키스탄에 새로운 인재다” “팝콘 장수가 비행기를 만들다니 대단하다”등 그를 옹호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에 석방하라는 여론이 높아지자 현지 경찰은 그를 석방했다. 비행기는 정부 항공청에서 안전 검사와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전해졌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