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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안티’ 베트남 중학생…방탄소년단 욕했다가 ‘유기정학’

학생 부모도 BTS·팬에 사과 요구 문자 받아

입력 2019-11-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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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방탄소년단(BTS) 안티’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전체 학생들 앞에서 반성문을 공개 낭독하고 있는 베트남 중학생 (베트남넷 웹사이트 캡처)



한국의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베트남의 한 중학생이 학교에서 유기정학과 반성문 공개 낭독 등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8학년(한국의 중2에 해당. 13~14세) Q 군은 지난 6월 페이스북에서 ‘Anti BTS in VietNam’이라는 페이지를 만들어 BTS와 팬클럽 ‘아미(ARMY)’를 모욕하는 글과 사진을 끊임없이 올렸다.

이 학교의 교감은 “일부 학생들과 졸업생, BTS 팬들의 항의를 받았다”며 “학교 측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과를 요구하는 메시지도 있었다”고 말했다.

학부모 모임 시간에 Q군의 부모도 BTS와 BTS 팬들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문자 메시지들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학교 이사회는 Q군을 유기정학시켰고 지난 5일 전체 학생들 앞에서 반성문을 공개 낭독하도록 했다.

교감은 학생에게 이처럼 엄격한 징계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BTS의 인기 때문이 아니라 Q군을 교육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소식이 현지 SNS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아직 어린 학생에게 너무 가혹한 처벌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학부모들은 어린 학생에겐 너무 가혹한 처벌이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Q군에 징계를 내린 중학교를 관할하는 교육청은 학교 측에 해당사안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토록 지시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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