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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로 코로나19 감염 사실 보고한 러시아 총리

입력 2020-05-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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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Russia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하일 미슈스틴(오른쪽) 총리와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미슈스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밝혔다. (AP=연합)


러시아의 미하일 미슈스틴(54) 총리가 3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화상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밝혔다. 이 화상회의는 TV로 생중계 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슈스틴 총리는 현지 TV방송으로 생중계된 푸틴 대통령과의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온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의료진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내 동료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의 현 상태에도 불구하고 정부 각료 및 푸틴 대통령과는 전화와 화상회의로 연락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총리의 감염사실을 듣자 탄식하면서 그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신에게 일어난 일은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다”며 “병원에 도착하면 내게 알려 달라. 연락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자신의 부재중 권한 대행으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제1부총리를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에 동의해 벨로우소프를 즉시 총리 권한 대행으로 임명했다.

이들의 화상회의 중계는 대략 4분간 지속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러시아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709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수는 10만6498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하루새 101명 추가돼 1073명으로 늘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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