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스포츠 > 야구

류현진, 또 '양키스 트라우마'… 홈런 3방 맞고 5이닝 5실점 패전 위기

입력 2020-09-08 10:13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Yankees Blue Jays Baseball <YONHAP NO-1133> (AP)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8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 5방을 포함해 5실점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연합뉴스.

류현진이 ‘양키스 트라우마’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올 시즌 들어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고 5실점 했다.

삼진을 5개 뽑아냈으나 안타를 6개나 맞았다. 그 가운데 홈런이 3개였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홈런을 3개나 허용한 것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지난해 8월 24일 양키스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팀이 2-5로 뒤진 6회 초 마운드에서 내려와 패전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평균자책점도 2.51에서 3.19로 껑충 뛰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 초 1사에서 루크 보이트와 에럭 힉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내주며 2점을 내주었다. 살렌필드 구장에 외야 쪽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경기 시작 전부터 홈런에 대한 경계 주의보가 나왔으나 양키스의 매서운 타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두 개의 홈런 모두 밋밋한 직구를 통타당했다.

류현진은 3회 선두 타자 힉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프레이저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4회와 5호에 또다시 무너졌다.

4회 1사에서 안두하르에게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5회에는 러메이휴에게 1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보이트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 프레이저에게 싹쓸이 2루타를 내줬다.

스코어는 단숨에 2대 5가 됐고 이후에도 류현진은 토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등 평소의 그 답지 않은 제구력을 보여주었다.

토론토 타선도 1회 2실점 이후 즉각 반격에 나서 1회 말 1사 3루에서 로우디 텔레즈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뽑아내며 추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1사 1, 2루 기회에서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로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토론토는 2회에도 힘을 냈다. 쇼와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연속 안타로 2대 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상대 투수들을 제대로 공력하지 못해 류현진의 강판을 지켜만 볼 수 밖에 없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