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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김치 수출 사상 최고치 경신…코로나19와 BTS 시너지”

입력 2021-01-06 12:12 | 신문게재 2021-01-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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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발효 식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김치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6일 발표한 ‘유망품목 AI 리포트 - 김치’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우리나라의 김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4% 늘어난 1억1909만 달러(약 1295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역대 처음으로 3만2000톤을 넘겼다.

무협은 인공지능(AI)이 주요 58개국 9개 지표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김치의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시장은 일본(81.3점), 독일(79.5점), 홍콩(79점)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김치가 포함된 ‘조제 및 보존처리한 채소류(HS 200599)’의 수입시장 규모가 3억6800만 달러(약 4003억원)로 5억200만 달러(약 5460억원)의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지난해 10월까지 우리나라의 김치 수출에서 일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49.9%에 달한다.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5948만 달러다. 일본 수입시장 내 한국산 점유율도 2017년 13.4%에서 지난해 10월까지 19.6%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한 미국(56.3%), 홍콩(50.4%), 호주(64.7%), 싱가포르(85.4%) 등이 전년 동기 대비 50%이상의 수출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19로 건강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 효과가 시너지를 창출했다는 분석이다.

조의윤 무협 연구원은 “중국과의 ‘김치 국제표준’ 논란에도 불구하고 세계인의 식탁에 한국 김치가 올라가며 종주국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면서 “건강식으로 인식되는 김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제품 현지화와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병행된다면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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