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문화 > 이슈&이슈

하이브에 고발 당한 어도어 민희진, 긴급 기자회견 연다

입력 2024-04-25 12:56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40425125542
어도어 민희진 대표 (사진=어도어)


하이브가 자사 레이블 중 하나인 어도어의 일부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해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을 배임 혐의로 고발할 예정인 가운데,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직접 낸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민희진 대표 측 법률대리인은 25일 “이날 보도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어도어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며 “민 대표가 직접 기자님들께 이번 상황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전달 드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지난 22일 어도어 일부 임원들이 ‘탈(脫)하이브 시도’ 정황에 감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하이브 어도어 이사진에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하지만 민 대표는 하이브의 또 하나의 레이블인 빌리프랩 소속의 신예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의 여러 부분을 카피했다며 이른바 ‘아일릿 뉴진스 카피 사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뒤 해임을 통보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에 하이브 박지원 CEO는 지난 23일 하이브, 어도어, 빌리프랩 구성원들에 사내 공지 메일을 보내 “갑자기 터져 나온 뉴스로 마음이 안 좋으실 것이겠지만, 사실이 아닌 내용에 마음 상하지 마시고 아일릿의 성공을 위해 매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하이브는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해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 일부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고, 25일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민 대표는 어도어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구체적인 방법이 논의 됐으며, 이들은 ‘하이브를 괴롭힐 방법을 생각하라’, ‘5월 여론전 준비’,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 등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 측은 감사 대상자로부터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는 워딩은 어도어 대표이사가 한 말을 받아 적은 것”이라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민희진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며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들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금일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