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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S&P500; 사상 최고치 기록…빅테크 호실적 영향

입력 2024-02-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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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1월 비농업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메타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1월 비농업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메타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58포인트(0.35%) 오른 3만8654.4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42포인트(1.07%) 상승한 4958.6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7.31포인트(1.74%) 오른 1만5628.95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이날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미 증시는 메타 등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호실적 소식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메타는 전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매출(401억 달러)과 주당순이익(5.33달러)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메타는 3월 26일부터 주주들에게 주당 0.50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메타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20.32% 급등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주가가 8%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중국 매출의 감소 영향으로 주가가 0.54% 하락했다.

기술주의 상승세는 고용지표의 강세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은 예상치를 대폭 웃돌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5만3000명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8만5000명 증가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것이다.

1월 시간당 평균임금도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인 4.1%를 뛰어넘었다. 1월 실업률은 3.7%로 석 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에는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한 데 이어 예상보다 고용과 임금 등의 경제지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크게 후퇴했다.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0% 수준으로 떨어졌고, 5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도 70% 수준으로 전날의 90%를 웃돌던 데서 하락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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