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 세력이 없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외로운 늑대(Lone Wolf)’라고 부른다. ‘외톨이 늑대’라고도 한다. 어떤 외부 명령이나 특정 그룹의 정보 등에 의존 않고 일부 그룹이나 운동, 이데올로기를 지지하며 테러 등 폭력적 행위를 일삼는 사람을 의미한다.
특정 조직이나 이념에 조종되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정부나 특정 이슈에 대한 반감으로 스스로 행동에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적인 테러 집단보다 위험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관련 정보가 거의 없어 사전대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테러에 민감한 미국의 경우 ‘외국 첩보 감시법(Foreign Intelligence Surveillance Act)’에 의해 미국의 테러법에 속하지 않은 폭력 뿐 아니라 모든 폭력 행위를 감시 대상으로 한다. 테러 가능성에 관한 상당한 근거가 없어도 예비 테러집단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이 용어는 1990년대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상 조직에 반대하고 지하 활동이나 세포 조직을 옹호하며 ‘익명’으로 정부 또는 다른 표적을 공격하는 전사를 통칭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