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여행·취미 > 여행

‘예술과 음악의 도시’ 통영, 비진도와 매물도ㆍ소매물도 등 전경 즐길 수 있어

입력 2019-05-30 09:52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BR
통영은 예술과 음악의 도시로 시내 곳곳에 예술인들의 자취가 남아 있으며, 또한 조선 시대 수군의 중심지로 삼도수군통제영의 여운이 도시를 감싸고 있는 호국의 도시다. 

예술이 일상이었던 시절에 통영이 낳은 예술인으로는 작가 박경리, 시인 미당 김춘수, 청마 유치환, 백석 백기행, 화가 전혁림 등이 있으며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 선생의 고향이기도 하다. 현재 예술인들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박경리기념관, 윤이상기념관, 김춘수유품관, 유치환청마문학관, 전혁림미술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통영국제음악당에서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공연이 주기적으로 개최되어, 예술의 도시다운 흥취를 더하고 있다.

통영 나들목에서 7분 거리에 위치한 이순신공원은 한산대첩의 격렬했던 전장을 눈앞에서 조망할 수 있는 역사를 품은 아름다운 공원이다. 이순신공원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남망산 조각공원은 해외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 15점이 전시되어 수많은 관광객에게 감동을 선물한다. 

통영 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하여 비진도를 향해 가는 바닷길은 임진년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조선을 구해낸 조선 수군의 의기가 스며있다. 임진왜란 중 비진도 해상과 육상에서 많은 전투에 승리한 후 비교할 수 없이 보배로운 섬이라는 뜻으로 이순신 장군이 비진도라 이름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비진도 외항 선유봉에서 바라보면 멀리 소매물도와 매물도가 보이고 비진 내항을 바라보면 은행잎을 닮은 내항 쪽 전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비진도 외항에서 진지를 구축한 후 왜적을 외항으로 유인하여 섬멸하였는데, 그 당시에 비진 외항의 선유봉에서 이순신 장군이 전투를 지휘했다.

비진 내항은 선착장 주위로 수령을 짐작하기 힘들 정도의 기이한 수목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팔손이나무 군락지가 자리하고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비진 외항을 출발하여 소매물도를 향해 10여 분 지나면 경관이 뛰어나고 멸종위기종인 매가 서식하고 있는 소지도를 지난다. 소지도는 여러 편의 광고에 등장하여 그 모습이 영상으로만 알려진 섬으로,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되어 출입은 할 수 없다.

소지도를 출발하여 10분 정도 지나면 소매물도가 보이고 그 옆으로 최남단에 위치한 국도가 보인다. 맑은날 국도쪽에서 보면 멀리 대마도가 보인다. 임진왜란 때 국도 주민들이 국도에서 나는 대나무로 화살을 만들어 조선 수군과 함께 싸워 이겼다 해서 나라에서 이름 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택리지에 국도산 대나무로 만든 화살이 일품이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대나무가 많이 자생했던 것으로 보인다. 비진도 출발 후 소지도를 지나 20분 정도를 지나면 소매물도 앞의 가익서가 눈앞에 보이는데, 통영의 오륙도로 밀물 때는 5개의 섬으로, 썰물 때는 6개의 섬으로 보인다.

현재 한솔해운은 매물도 및 소매물도 방면 여객에게 할인 혜택(평일 왕복 27,700원, 주말 왕복 29,800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통영시민에게는 비진도도 1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수정 기자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