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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재건축 단지, 외지인 갭투자 '싹쓸이'…신고가 전국 1위

입력 2022-04-18 14:10 | 신문게재 2022-04-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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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올해 들어 전국에서 신고가 아파트가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경기도 평택시로 나타났다.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단지를 중심으로 외지인 갭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경기도 평택시에서 605건의 신고가 아파트가 나왔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이어 광주광역시 북구(593건), 강원도 강릉시(538건), 경기도 부천시(501건), 강원도 원주시(500건) 등 순이었다.

특히 그동안 고덕신도시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외곽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역대 최고가 거래가 쏟아지고 있다. 재건축 연한이 다가오면서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1991년에 지어진 지산동 ‘제일’ 전용면적 59㎡는 지난 8일 1억78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신고가인 1억6800만원(3월) 보다 1000만원 올랐다. 1993년에 준공된 독곡동 ‘한일’ 59㎡는 지난 2일 직전 최고가 보다 1500만원 상승한 1억7800만원에 계약됐다. 또 1990년에 건축된 이충동 주공4단지 46㎡는 한달만에 2500만원 오른 3억75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평택시 집값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 4월 둘째 주(11일) 기준 경기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지만 평택시는 0.22% 상승했다. 지난달 넷째 주(28일) 이후 3주 연속 뛰었다.

평택시는 외지인 거래 건수도 경기 지역 중 1위다.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올해 2월 평택시 주택거래 713건 중 외지인 거래는 164건을 기록했다. 2위인 부천시(83건) 보다 2배 가량 많다.

갭투자 매매거래도 전국 1위다. 지난달 평택시 갭투자 건수는 66건(전체 605건 중 10.9%)을 기록했다. 이어 원주시가 60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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