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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DB그룹 한국여자오픈서 올해 세 번째 2연패 도전

박현경, 지난해 막판 실수로 2위 ‘아쉬움’ 설욕…유해란·장수연·홍정민 등 시즌 2승 도전

입력 2022-06-15 16:25 | 신문게재 2022-06-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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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박빈지가 16일 충붉 음성 레인보두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KLPFA 투어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사진=KLPGA)

 

박민지가 2022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겸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앞서 박민지는 지난달 12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지난 12일 끝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각각 2연패에 성공했다.


박민지의 세 번째 2연패 도전은 16일부터 나흘 동안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699야드)에서 이뤄진다.

KLPGA 투어에서 한 해 3개 대회에서 2연패 성공은 1982년 구옥희(수원오픈·동해오픈·KLPGA 챔피언십)가 유일하다. 따라서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하면 40년만에 구옥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 해 2개 대회에서 2연패 성공은 구옥희를 포함해 2001년 강수연(한국여자오픈·하이트컵 챔피언십), 2017년 김해림(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등 3명 이었다. 그리고 올해 박민지가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두 번째 2연패를 달성한 후 “앞서 이룬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기록을 하나 썼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구옥희 선수의 3개 대회 2연패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박민지는 “나에게는 두 번(DB그룹 한국여자오픈·대보 하우스디 오픈)의 기회가 남았다. 이 기록은 단 한 분이 가지고 있어 내가 만약 기록을 세우게 되면 전설적인 선수와 기록을 나란히 한 것이 영광일 것 같다”면서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 우승을 목표로 출전해 꼭 이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또 한국여자오픈에서 강수연 이후 21년 만에 2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올해 대회가 지난해와 같은 코스에서 열리게 되어 2연패 가능성을 높인다. 작년 대회에서 박민지는 2라운드부터 선두에 올랐고,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코스레코드)를 치며 201타를 기록 한국여자오픈 54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줄여 271타로 우승, 이 대회 최소타 타이기록까지 작성했다.

 

박현경
박현경.(사진=KLPGA)

 

올 시즌 KLPGA 투어 우승이 없는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래고 설욕을 다지고 있다. 박현경은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박민지와 챔피언 조로 경기를 펼치며 17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18번홀 티샷 실수로 인해 보기를 범했고, 박민지의 우승 버디 퍼트가 홀로 사라지는 순간을 지켜봐야 했다.

올시즌 1승씩을 올린 유해란을 비롯해 장수연, 박지영, 조아연, 정윤지, 홍정민, 성유진 등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그리고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대회 때마다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금순위 3위에 오른 ‘신인’ 이예원도 첫 우승을 내셔널타이틀로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이번 대회에는 박민지를 비롯해 2017년 김지현, 2018년 오지현, 2019년 이다연 등 역대 우승자 4명이 출전한다. 이들은 2006년과 2008년 두 차례 우승한 신지애 이후 처음으로 두 번째 우승에도 도전한다.

이번 대회 코스 세팅은 전장 6699야드, 파 72로, 평균 랜딩존의 페어웨이 폭을 22~27야드, 그린 주변을 포함한 러프의 길이를 A컷 30㎜, B컷 65㎜ 그리고 목표 그린 스피드를 3.3m로 준비하고 있다.

이 대회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갤러리 입장 없이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 대회는 갤러리들이 입장해 선수들의 샷을 감상할 수 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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