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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지영, KLPGA 투어 2023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

통산 5승째 가운데 베트남 이어 싱가포르서 시즌 개막전 두 번째 우승
이틀 합계 11언더파 133타 1위 박지영, 최종 라운드 악천후로 취소 우승 확정
박현경·홍정민·이소영, 10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정윤지는 5위

입력 2022-12-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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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하나금융그룹싱가포르여자오픈 우승 트로피
영이 11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에서 열린 2023 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고 즐거워 하고 있다.(사진=KLPGA)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영은 11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 72·648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가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로 일해 취소되면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경기는 정상적으로 시작됐지만 경기 시작 후 1시간여 만에 악천후로 인해 중단됐고, 이후 속개되지 못하며 경기위원회는 최종 3라운드를 취소했다.

KLPGA 투어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싱가포르 정부 규제에 따라 싱가포르 시간 오전 8시 30분부터 12시까지는 골프 코스 내에서 어떠한 행위도 할 수 없어 경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11시 대회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이 모여 대회조직위원회를 열고 최종 3라운드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고 “때문이 우승자는 2라운드까지 1위인 박지영으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박지영은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고,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이틀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1위로 올라서며 마쳤고, 3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우승자로 결정됐다. 

박지영
박지영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지난 4월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박지영은 2023 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5승째를 올렸다. 또 통산 5승 가운데 2승을 동남아 국가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올렸다. 2018년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2019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싱가포르에서 우승했다.

박지영은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우승할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내년에 열심히 하라는 행운의 우승이라 생각 하겠다”면서 “특히 2라운드에서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반 들어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마지막 홀에서 조금 까다로운 파 퍼트를 성공시켰던 것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남아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해 강한 면을 보이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서 박지영은 “음식이 너무나 잘 맞는다. 특히 기온이 따뜻하다 보니까 좀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 시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박지영은 “올 한해 우승은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숏 게임이 부족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는데 전지훈련을 통해 보완하고 샷 역시 단단해질 수 있도록 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 KLPGA 투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가 취소된 경우에는 2020년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회에서는 박현경과 임희정이 공동 1위에 자리해 3개 홀 연장전을 치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2차 연장전 끝에 박현경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현경
박현경.(사진=KLPGA)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올랐던 박현경을 비롯해 홍정민, 이소영이 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공동 2위를, 정윤지가 9언더파 135타로 5위를, 임희정, 이소미, 김해림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를 각각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2021, 2022 시즌 각각 6승씩을 올리며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박민지는 7언더파 137타로 장수연, 송가은, 현세린 등과 공동 9위를 차지했다.

2022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2승을 올리며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아타야 티띠꾼(태국)도 공동 9위를 차지했다.

2022 시즌 LPGA 투어에서 막판까지 올해의 신인 부문에서 경쟁을 펼친 최혜진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8위를, 2022 시즌 KLPGA 투어 대상을 수상한 김수지는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해 공동 39위를 각각 차지했다.

2023 시즌 KLPGA 투어 두 번째 대회는 오는 16일 베트남에서 개막하는 PLK 퍼시픽링크스코리아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싱가포르=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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