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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에 예·적금도 비교 가능…은행·카드·핀테크 플랫폼 경쟁

제휴처 확보해 다양한 금융상품 소개 필요해

입력 2023-06-22 11:22 | 신문게재 2023-06-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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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게티이미지)

 

은행뿐만 아니라 카드, 핀테크 등 다양한 금융사들이 대출뿐만 아니라 예·적금 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해 중개하는 플랫폼 출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예·적금 비교 플랫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얼마나 다양한 금융상품을 확보해 제공하느냐가 플랫폼 성공의 관건이라고 전문가들은 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예·적금 중개 온라인 서비스를 출시했다.

예·적금 중개 온라인 서비스는 금융 소비자가 예·적금 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고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적금 중개 서비스는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뱅크샐러드 △NHN페이코 △줌인터넷 △깃플 △핀크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네이버파이낸셜 △씨비파이낸셜 등 핀테크사들은 올해 3분기부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 21일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받으면서 예·적금 비교 서비스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한은행이 처음으로 예·적금 중개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비스를 통해 51개 금융사의 예·적금과 48개 금융사 대출 등 금융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지만, 바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신한은행과 신한은행 계열사인 신한저축은행뿐이다.

신한은행은 고객들의 금융 상품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내달부터 제휴 금융사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적금 비교 서비스에 대해 타 은행들 반응은 미온적이다. 이미 네이버나 다른 경로를 통해 예·적금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상황에서 새로움을 찾아보기 어렵고, 플랫폼 입점을 위한 수수료 부담해야 하는 부분도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대출상품을 비교해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은 주요 은행들과 빅테크, 카드·저축은행 등이 참여했다. 지난 21일 오전까지 대환대출 이용 누적 건수는 1만9778건, 약 5000억원의 대출 자산이동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들은 연간 100억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환대출의 경우 소비자의 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금리가 다르기 때문에 플랫폼을 통한 유입 요인이 있었다면, 예·적금은 소비자별 금리 차이가 없고 금리에 대한 정보가 빠르게 공유되기 때문에 플랫폼을 이용할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며 “다만, 예·적금 비교 서비스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 반응에 따라 다른 은행들도 제휴에 참여하거나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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