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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 첫날 1위…짙은 안개로 경기 진행 차질

이제영·최은우, 3언더파 1타 차 공동 2위…LPGA 유소연은 2언더파 공동 8위

입력 2023-08-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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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결
박결.(사진=KLPGA)

 

박결이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총 상금 8억 원) 첫날 1위에 올랐다.

박결은 17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 72·657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짙은 안개로 3시간 늦게 출발해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경기에 나선 120명 가운데 48명의 선수가 일몰로 인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1라운드 잔여 경기는 18일 오전 6시 50분 시작할 예정이다.

2018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박결은 이날 1위로 나서며 5년여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1~3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박결은 9번 홀까지 파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0번 홀(파 4) 버디로 후반을 시작한 박결은 이어 12번 홀(파 4)에서 1타를 더 줄여 1위로 나섰다. 하지만 17번 홀(파 4)에서 3퍼트로 이날 경기 첫 보기를 범해 아쉬웠다.

박결은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17번 홀 보기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샷, 퍼트 등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돌아본 후 ‘올 시즌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서 “아이언 샷 감이 좋아지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이제는 뭔가를 기대할 수 있을 듯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최은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 3언더파 69타를 쳐 이제영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 가운데에는 지난 해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한진선이 3개 홀을 남기 상황에서 3언더파로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이소미, 지한솔, 손연정도 3언더파로 18일 잔여 경기에 나선다. 

유소연
유소연.(사진=K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유소연은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유소연은 이날 경기 시작 홀인 10번 홀(파 4)에서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실수를 범했지만 홀까지 113야드 거리를 남기고 50도 웨지로 친 샷이 그린에 공이 떨어진 후 홀로 사라지며 샷 이글을 기록했다. 이어 11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 2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마지막 9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웠다.

유소연은 경기를 마치고 “시작이 좋았는데 마무리가 좋지 않아서 아쉽다”고 돌아본 후 “2타를 줄였다는 것이 무난하다. 생각보다 다른 선수들이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조금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유소연은 LPGA 투어에서 올해 부진에 대해서는 “2016년부터 드라이버 샷 교정을 시작했는데 너무 극단적으로 했던 게 탈이 났다”고 털어놓은 후 “드라이버 스윙이 조금 나아지자 드라이버 샷에 너무 연습을 집중했는지 다른 부분도 나빠졌다”고 말했다.

한때 19주 동안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유소연은 이 대회에서 2009년과 2015년 우승을 차지해 임희정과 함께 2승을 기록한 선수다. 그리고 2020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기록 중이다. 또 LPGA 투어에서는 메이저 대회 2승 포함 6승을 기록 중이다.

정선=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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