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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CJ제일제당도 가세… 식품업계, ‘대체육 캔햄’ 각축전 치열

동원F&B, 식물성 캔햄 출시...돈육·닭고기·대체육 캔햄 포트폴리오 구축
CJ제일제당, 9월 식물성 런천미트 출시 예고
신세계푸드·풀무원도 하반기 대체육 상품군 확대 예정

입력 2023-08-27 16:05 | 신문게재 2023-08-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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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시계방향부터) 동원F&B의 ‘마이플랜트(MyPlant) 오리지널’ 제품, 신세계푸드의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 풀무원의 ‘식물성 지구식단 LIKE런천미트’ 제품. (사진=각사)

 

식품업계의 대체육 캔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이 치열하다.


지난해 신세계푸드와 풀무원이 대체육 캔햄을 출시한 데 이어 동원F&B도 올해 식물성 캔햄을 출시하고, CJ제일제당 역시 내달 중 추석을 앞두고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통해 캔햄 출시를 예고하고 나서 대체육 캔햄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동원F&B는 최근 식물성 캔햄 ‘마이플랜트(MyPlant) 오리지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이플랜트 오리지널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콜레스테롤 함량이 0%로, 국내 식물성 캔햄 가운데 칼로리(175㎉/100g)가 가장 적다. 기존 동원F&B의 동물성 캔햄인 ‘리챔’과 비교 대비 칼로리도 40% 이상 낮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다수의 대체육 제품이 냉동·냉장 형태인데 비해 ‘마이플랜트 오리지널’은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현재 돈육(리챔 오리지널 및 더블라이트)과 닭고기(리챔 프로틴), 식물성 제품까지 라인업을 구축한 기업은 국내에서 동원F&B가 유일하다.

동원F&B는 향후 식물성 캔햄을 기존 ‘리챔’의 수출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팸’으로 캔햄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CJ제일제당 역시 오는 9월 중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통해 대체육 캔햄을 선보일 예정이다. 명절 추석을 맞아 식물성 캔햄을 선물 세트 구성에 포함해 B2B(기업 간 거래)로 먼저 판매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올해 4분기 신세계그룹과 함께 또 다른 대체육 캔햄을 개발해 신세계그룹 유통 채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100% 식물성 캔햄을 선보인 신세계푸드도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대안육 ‘베러미트(Better Meat)’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인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0월 전국 이마트 내 E-베이커리·블랑제리 등 베이커리 매장에서 ‘베러미트 콜드컷 토스트’를 첫 제품으로 출시한 이후 ‘베러미트 버거’ ‘베러미트 미트볼 크로아상’ ‘베러미트 런천미트 샐러드 크로아상’ 등을 연이어 선보이고 지난 7월 기준 누적 판매량 22만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8월 론칭한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을 통해 지난 1월 ‘식물성 지구식단 LIKE런천미트’를 선보인 풀무원도 런 연내 소시지, 미트바 등 대체육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식품 기업들이 식물성 캔햄을 잇달아 내놓는 것은 대체육 시장이 국내 채식 인구가 늘어나면서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장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25년 295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시장의 경우 2027년 약 88억 달러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대체육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인식되면서 향후 식문화에도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카테고리를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기업들이 1년 중 캔햄 물량이 가장 많이 팔리는 명절을 앞두고 식물성 캔햄 판매에 열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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