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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박민지, KLPGA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첫날 공동 1위

티띠꾼, 4언더파로 공동 1위…2주 연속 우승 노리는 한진선은 공동 3위

입력 2023-08-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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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박민지의 티 샷.(사진=KLPGA)
박민지가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 상금 17억 원) 첫날 공동 1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24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 72·677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해의 신인’ 상을 수상한 아타야 티띠꾼(태국)도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박민지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2승 모두 연패로 장식한 박민지는 이날 선두권에 자리하며 시즌 첫 3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2021년과 2022년 6승씩을 올리며 ‘대세’로 굴림 한 박민지는 올 시즌 2승을 올리며 지난 2년 동안 성과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여전히 KLPGA 투어 흥행 메이커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에만 올린 2개 대회 우승 모두를 연패로 장식했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는 연장전에서 퍼트 이글을 기록하며 3연패를, 이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2연패를 달성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박민지는 K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3승(2021년 한국여자오픈·2022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포함 통산 18승을 기록 중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 5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박민지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샷이 계속 왼쪽으로 가는 바람에 피니시 상황에서 그립을 여러 차례 풀었다. 이후 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다 생각해서 오른쪽을 살짝 보고 치기도 하면서 어떻게든 바로 보내보자고 생각하고 거기에만 집중했다”면서 “그러다 보니 점점 영점도 맞춰지고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놓친 홀이 있었다. 반대로 잘한 것도 많아서 메이저 대회 첫날 4언더로 시작한 것에 만족 한다”고 돌아봤다.

한진선
한진선.(사진=KLPGA)
지난 주 강원도 평창에서 끝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연패를 달성한 한진선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위와 1타 차를 보이며 임진희, 정윤지, 이지현 등과 공동 3위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진선은 이날 15번 홀까지 5언더파로 1위를 달렸다. 하지만 막판 16번(파 3), 17번 홀(파 4)에서 연속해서 보기를 범해 공동 3위로 밀리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진선은 경기 후 “사실 아침에 너무 피곤해서 아 오늘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몸이 반응하는 데로 샷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본 후 “무조건 페어웨이를 지켜야만 하는 코스다.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키겠다”고 남은 라운드에 대한 전략을 덧붙였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 중인 임진희는 1타 차 공동 3위에 자리하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관심을 모은 선수 가운데 2018년과 2019년 KLPGA 투어 장여 여왕 김아림과 올 시즌 장타 1위 방신실이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쳤는데 김아림이 앞서며 막을 내렸다.

김아림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3위에, 방신실은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83위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홍지원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46위에 오르며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시즌 2승을 올리며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박지영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3위, 상금 순위 1위 이예원은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46위에 각각 자리했다. 이예원은 이날 3번 홀(파 4)에서 파 퍼트를 할 때 캐디가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이 TV 중계 화면에 포착돼 파를 기록했지만 2벌 타를 받아 더블보기가 됐다.


춘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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