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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장유빈, 코리안 투어 KPGA 군산CC 오픈서 연장전 끝에 우승

전가람, 4타 차 역전 허용하고 2위 우승 상금 1억 원 받아

입력 2023-08-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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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A)  2번홀 드라이버 티샷
아마추어 장유빈이 2023 시즌 KPGA 군산CC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PGA)

 

아마추어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2023 시즌 하반기 첫 대회인 KPGA 군산CC오픈(총 상금 5억 원)에서 연장전 끝에 4타 차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장유빈은 27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 72·74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이글 1개, 버디 9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전가람과 동 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장유빈은 본 경기 18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깊은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세 번째 벙커 샷이 홀 8m 지나갔다.

전가람도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프린지에 떨어졌고, 퍼터로 홀을 공략해 80cm 거리에 붙여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후 장유빈은 파 퍼트를 성공시키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연장전에 나서게 됐다. 전가람은 퍼 퍼트를 성공시켜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18번 홀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에서 전가람은 티 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빠뜨렸고, 장유빈은 오른쪽 러프에 빠졌다. 이어 장유빈의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고, 전가람의 벙커 샷은 그린에 못 미쳤다. 그리고 장유빈은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이 홀을 지나 3m 거리에 전가람의 세 번째 샷은 홀 5m 벗어났다. 전가람의 파 퍼트는 홀을 지나 1.2m 지났고, 장유빈의 파 퍼트 역시 홀을 지나갔다. 장유빈은 80cm 거리의 우승 보기 퍼트가 홀로 사라지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4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한 장유빈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 게임 남자 골프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또 장유빈은 올 시즌 KPGA 스릭슨 투어 개막전과 10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코리안 투어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서는 2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4월 골프존 오픈 인 제주에서 국가대표 조우영이 차지한데 이어 장유빈이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조우영도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출전한다.

또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 우승은 2013년 이수민 이후 10년 만에 장유빈이 기록했다. 

 

전가람 1번홀 드라이버 티샷 1
전가람.(사진=KPGA)

 

4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전가람은 3타 줄이는데 그쳐 연장전을 허용한 후 패해 3년 만에 통산 3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전가람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는다. 아마추어 선수에게는 상금이 지급되지 않는 경기 조건에 따른 것이다.

전성현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3위를, 강경남, 함정우 등 6명은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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