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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추석 연휴 효과’ 톡톡… 예매율 ‘하이킥’

입력 2023-08-31 06:52 | 신문게재 2023-09-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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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추석 앞두고 북적인 김포공항.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권 매진 행렬이 속출하고 있다. 국내선은 일찌감치 표가 동났고, 정부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제선 중·단거리 노선의 예매 비율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의 추석 연휴 기간 항공권 예약률이 급상승하고 있다.

항공사별 예약 현황을 살펴보면, 대한항공의 경우 국내선 노선의 경우 이미 만석에 가깝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동남아와 일본을 중심으로 거의 모든 노선의 예약률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내선은 거의 매진이며 국제선도 만석을 향해 예약률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

제주항공은 비행시간이 4시간 이상인 동남아·대양주 노선이 특히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인천∼필리핀 세부·보홀 노선과 인천∼괌·사이판 노선의 예약률은 90% 중반, 일본 노선의 예약률은 80% 중반에서 90% 초반 수준이다.

진에어는 추석 연휴 제주행 노선이 대부분 만석이다. 국제선은 구체적인 예약률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오사카, 오키나와 등 일본 노선과 나트랑, 다낭 등 베트남, 타이베이 노선의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티웨이항공도 연휴 기간 일본과 동남아 일부 노선에서 높은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다음달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은 80% 초반,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노선은 70% 중반, 방콕 70% 초반, 나리타 60% 후반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출발일까지 한 달가량 남은 시점으로 보면 예약률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서울은 내달 28일 기준 인천∼다낭·나트랑 노선이 99%, 인천∼보라카이 노선이 95% 수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일본 노선은 90~95% 수준으로 최근 이틀 동안 약 10% 올랐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아직 한 달이나 남은 것을 고려하면 곧 매진될 것 같다”고 했다.

이스타항공은 다음 달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국내선 예매율은 80% 이상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휴 기간 김포∼제주 노선은 사실상 표가 동났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통상 국내선은 2주 전부터 예매가 집중되고, 연휴를 포함한 기간은 할인운임 비중이 적은 것을 고려했을 때 높은 예매율”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국제선은 오사카 노선 예약률이 높은 편이다. 여행사가 판매 중인 물량의 발권이 반영되기 전이지만, 85% 이상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고 이스타항공 측은 설명했다.

항공업계는 연휴가 다가올수록 만석 되는 노선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추석 연휴에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장기 휴가가 가능해지면서 국내선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등 장거리 국제선까지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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