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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앞…재계, 농수산물 소비촉진 총력전 펼치는 까닭

입력 2023-09-12 05:50 | 신문게재 2023-09-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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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류진02
류진(왼쪽 네번째) 전경련 회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구내식당에서 수산물로 구성된 메뉴로 임직원들과 식사하고 있다.(사진제공=전경련)

 

재계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우리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침체된 내수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중소상공인과 농어촌을 도와 상생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류진 전경련 회장은 이날 회원사들에게 서한을 통해 우리 농수산물 소비에 앞장 서 줄 것을 요청했다.

류진 회장은 “우리 사회가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농어민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회원사들에게 ‘구내식당 단체급식에 우리 수산물 적극 애용’, ‘추석 명절 선물 시 우리 농수산물 구매’, ‘추석 연휴 포함 가을에 농어촌으로 여행’, ‘중소기업 협력사들에 대한 납품단가 조기지급’ 등 네 가지 실천과제를 제안했다.

전경련은 또한 이날 오전부터 일주일 동안 임직원 구내식당에 수산물 메뉴를 제공하는 등 수산물 안심 소비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경련은 이를 통해 우리 수산물의 안전함을 알리고 어민과 수산업계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류 회장은 지난 8일, 조승환 해수부 장관과 수산업계 지원을 위한 수산물 소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대한상의도 이날부터 ‘다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기’ 캠페인을 시작한다.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서 우리 농수산물을 홍보하고 구입해 소상공인들을 응원한다는 계획이다. 추석 명절을 앞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우리 농수산물 소비를 진작해 내수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캠페인 장소는 노량진 수산시장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은 시장 곳곳을 돌며 시장 방문객들에게 친환경 장바구니를 나눠주고 우리 수산물을 홍보했다. 이후 임직원들은 지급받은 온누리상품권 20만원을 활용해 1인당 10~20만원 어치의 수산물을 구매했다. 구입 품목은 꽃게, 광어, 새우를 비롯해 추석 명절용 건어물 등 다양하다.

대한상의는 이날부터 일주일간 모든 직원들이 노량진을 방문해 최소 4000만원 이상의 수산물을 구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상의는 전국 72개 상공회의소와 함께 추석 전까지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우리 농수산물 사랑 캠페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회원사에도 추석 선물로 우리 농수산물 이용을 요청하는 등 캠페인을 홍보하고 자율적인 참여를 호소할 방침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추석 대목은 내수 경기의 가늠자이자 소비회복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우리 농수산물이 사랑받고 많이 팔려 소상공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 경총, 전경련, 무역협회, 중기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지난 5일 추석맞이 소비 회복과 경기 진작을 위해 공동 캠페인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경제단체들은 “지난 여름 태풍과 수해로 농어촌 지역에 큰 타격을 입었고, 최근 오염수 방류 문제로 수산업계의 시름이 큰 상황”이라며, “때마침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연휴가 6일로 늘어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 모멘텀이 마련된 만큼, 다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기 위해 우리 기업들과 경제계가 ‘실천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의 참여도 줄을 잇고 있다. 급식업계 풀무원푸드앤컬처,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아워홈 등 5개사는 수산물 활용식단을 늘리기로 했고, 현대자동차, SK, 현대백화점그룹 등도 농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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