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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경씨, 감사합니다” 유언 남긴 경비원…암 치료비 도와

입력 2023-09-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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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 (사진=연합)

배우 김상경의 조용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김상경씨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폐암 진단을 받은 장인어른이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경기도 용인의 D 타운하우스 입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는 사연을 전했다.

A씨는 “몇 분께서 장문의 응원 메시지와 함께 무척 큰 금액을 치료비로 보내줬는데 그분들 중 한 분이 배우 김상경 씨”라며 “영화 ‘살인의 추억’에 나오는 그분이 맞다. 평소에도 입구에 내려서 먼저 아버님께 인사해주시고 명절 때도 작은 선물이라도 꼭 전해주신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조용히 도움을 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장인어른은 저희 자식들에게 꼭 그분들께 ‘감사 인사를 올리라’는 말씀을 유언으로 남기셨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도 그냥 모른 척 해도 아무 상관이 없을텐데, 그렇게 힘을 보태주신 입주민 여러분들께 늦게나마 감사 인사를 올린다”며 “평생 저희 가족들은 이번 일 잊지 않고 비슷한 일이 생기면 저희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자녀들도 그렇게 가르치겠다”고 덧붙였다.

2003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주목받은 김상경은 그 동안 드라마 ‘대왕 세종’, ‘가족끼리 왜 이래’, ‘장영실’, ‘라켓소년단’,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영화 ‘화려한 휴가’, ‘사라진 밤’ 등 다수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 연기를 선보였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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