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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추석 앞두고 납품대금 6조7000억 조기 지급

협력사·지역사회 상생 앞장
농수산품 소비 촉진·소외계층 생필품 지원도

입력 2023-09-18 06:17 | 신문게재 2023-09-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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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4 삼성 명절장터 상품구입 사진2
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

 

대기업들이 이번 추석 명절에도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 완화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협력사 납품대금 6조7000억원을 조기 지급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상생활동을 펼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등 ‘주요 기업의 추석 전 하도급 및 납품대금 조기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납품대금 6조7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기업별로는 삼성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11개 관계사가 중소기업 물품대금 1조4000억원을 추석 명절 전, 최대 10일까지 앞당겨 조기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삼성 17개 관계사는 또한 내수경기 활성화를 돕기 위해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장터’도 운영한다. 장터 운영기간도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한다.

LG는 협력사,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최대 18일 앞당겨 지급하고, 생필품 나눔 활동도 한다. LG에 따르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8개 계열사가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LG전자, LG이노텍 등 계열사들은 별도로 협력사가 저금리 대출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1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지역 소외 이웃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추석 전 협력사의 납품대금 59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롯데는 연휴 사흘 전인 25일까지 모두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등 24개 계열사가 동참한다. 이를 통해 중소 협력사 1만800여곳이 자금 부담을 덜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9개 그룹사와 함께 파트너사 납품 대금 137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이와 함께 KT는 윤리경영 실천 강화를 위해 이해관계자와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금지하는 캠페인도 펼친다. KT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가 몰린 중소 파트너사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HD현대는 협력사에 상여금·귀향비를, GS리테일과 ㈜한진, DL건설, CJ제일제당 등은 협력사 임직원 대상의 복지몰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친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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