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연합)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5일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비하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일부 과한 표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지난 2019년 9월 태극기 집회 도중 “문재인 모가지 따는 건 시간 문제”라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관련해 신 후보자는 “야인 시절 개인 신분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방정책이 우리 국방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지적하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이외에 “12·12는 나라 구하는 일” “5·16은 혁명”이라고 한 발언은 “쿠데타를 옹호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 후보자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쿠데타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며 “5·16과 12·12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과 정부의 공식 입장을 100% 지지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5·16 이후 대한민국이 농업국가에서 산업 국가로 발전한 혁명적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과거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을 파멸로 이끌었던 촛불은 거짓”이라는 발언에 대해서 신 후보자는 “표현과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는 다양한 정치적 견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 후보자는 헌법재판소 판결을 존중하면서도 “해당 발언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된 다양한 허위 사실과 과거에 있었던 수많은 촛불 거짓 선동을 지적하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