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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차세대 MR 기기 '메타 퀘스트3'와 새로운 AI 기능 공개

입력 2023-09-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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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퀘스트 3
메타 퀘스트 3. (사진제공=메타)

 

메타는 27일(현지시간)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연례 콘퍼런스 ‘메타 커넥트 2023’를 개최하고 차세대 MR(혼합현실) 기기 ‘퀘스트 3’와 새로운 AI 기능 및 서비스의 출시를 알렸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 메타의 CEO이자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는 AI와 메타버스 기술이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경험하는 방식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메타의 비전과 방향성을 공유했다.

새롭게 출시된 메타 퀘스트3는 VR의 대중화를 이끈 ‘퀘스트 2’의 후속작으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세계 최초의 보급형 MR 헤드셋이다. 퀘스트3를 통해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넘어 더 큰 세상의 일부가 되는 메타버스 기술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퀘스트 3는 하드웨어 측면에서부터 역대 가장 진보된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다. 처리 능력 및 해상도를 개선하면서도 혁신적인 팬케이크 광학기술로 얇아진 헤드셋은 뛰어난 성능과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더 많은 컬러 카메라를 탑재해 하이 피델리티 패스스루를 구현했으며, 새로운 디자인의 컨트롤러와 추가 액세서리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퀄컴과의 협업으로 개발한 확장현실(XR) 전용 칩 ‘스냅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이 탑재됐다. 스냅드래곤 XR2 2세대는 1세대 대비 그래픽 처리 성능이 2배 향상돼, 더욱 선명하고 몰입감 있는 확장현실 경험을 제공한다.

즐길 수 있는 게임과 콘텐츠도 더욱 풍성해졌다. 이전 모델에 제공된 콘텐츠와 호환이 가능해 출시 즉시 500개 이상의 방대한 VR 및 MR 콘텐츠가 지원되며, 올해 안으로 100개 이상의 신규 콘텐츠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128GB 버전과 512GB 버전 두 가지로, 각각 69만원과 89만원에 판매된다. 국내에서는 현재 SKT를 통해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메타 AI
28종의 메타 AI. (이미지제공=메타)

 

이날 커넥트에서는 개발자뿐 아니라 메타 플랫폼 이용자와 크리에이터, 비즈니스를 위해 고안된 새로운 AI 기능과 서비스도 소개됐다.

먼저,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AI 비서 ‘메타 AI’의 베타 버전이 공개됐다. 왓츠앱, 메신저, 인스타그램에서 사용 가능한 AI 어시스턴트로, 메타의 대규모 언어 모델 ‘라마2’ 및 최신 연구를 활용한 맞춤형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빙’과의 검색 파트너십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메타의 이미지 생성 모델이 탑재돼, 원하는 문구(명령어)를 입력하면 고품질의 이미지를 단 몇 초 만에 만들어 준다.

성격과 의견, 관심사를 갖고 있어 마치 가상의 인물과 대화를 나누는 듯한 즐거움을 주는 28종의 AI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메타는 스눕독, 켄달 제너, 드웨인 웨이드, 미스터비스트 등 전 세계적 문화 아이콘들과 협업했으며 각 AI별로 다른 성격적 특성을 부여해 생동감을 더했다.

메타 AI와 마찬가지로 왓츠앱, 메신저, 인스타그램에서 사용 가능하며, 앞으로 몇 주 내에 게임, 철학, 스포츠, 패션 등 다양한 관심사에 걸쳐 더 많은 AI가 공개될 예정이다. 메타 AI와 28종의 AI는 모두 미국에서 우선 이용 가능하며 추후 확대될 방침이다.

더불어 누구나 나만의 AI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 ‘AI 스튜디오’도 출시한다. 정보 탐색, 소통, 엔터테인먼트, 사무보조 등 다양한 용도에 맞는 AI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해당 기능은 미국에서 우선 베타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와의 파트너십으로 제작된 차세대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라스’를 선보였다. 1세대 제품 대비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됐으며 스마트 글라스를 통해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진행할 수 있다. 메타 AI가 내장돼 언제 어디서든 핸즈프리로 AI 도움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메타는 이러한 생성형 AI 기술이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되고 발전하도록, 책임감 있는 개발을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안전성 및 책임 가이드라인에 맞게 AI 모델을 훈련하고 미세조정하고, 부적절한 대화는 프로그래밍에서 제외하며 조직 내외부 전문가들과 레드팀을 꾸려 모델을 더욱 안정적이고 포용적으로 지속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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