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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의원“정책금융 소외된 인천…수은 이전 검토해야”

최근 3년 간 인천 무역규모 60.7% 증가할 때, 수출입금융 공급액은 19.7% 감소

입력 2023-10-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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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_프로필_최종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홍영표 의원실 제공
인천 지역이 수출입 정책금융에서 소외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구을)이 관세청과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2022년 중 국내 수출·입 무역 규모 대비 수은의 금융공급액 비율(무역 기여율)은 3.0~4.7%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인천에 대한 수은의 무역 기여율은 전국 평균 이하인 1.2~2.6% 수준으로 나타나 수출입 정책금융에서 인천 지역이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천의 무역 규모는 2020년 762억 달러에서 2022년 1225억 달러로 60.7%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수은이 인천에 소재한 기업에 공급한 수출입금융액은 2조3551억원에서 1조8902억원으로 오히려 19.7% 축소됐다.

이는 같은 기간 금융공급액이 감소한 서울, 인천, 울산, 경기, 충남, 제주 등 6개 지역 중 최대 낙폭이었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수은의 무역 기여율이 높은 지역은 대부분 본점이 있는 서울이나 특수 지점(해양금융단)이 있는 부산과 경상남도였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천 무역 기여율이 1.2%일 때, 경남 11.2%, 대구 7.7%, 서울 6.9%, 부산 4.9%로 나타나 이들 지역에 정책금융 혜택이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영표 의원은, “인천의 무역 규모를 고려할 때 수출입은행의 금융 지원 규모는 미미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인천 기업들의 경쟁력을 고려할 때 이들에 대한 수은의 정책금융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결국 물리적 접근성이 떨어져 지역기업과 수은의 유기적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홍영표 의원은, “역대 정부에서 부·울·경 지원을 위해 수은의 부산 해양금융단 설치,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등을 추진한 것에 비해 인천은 상대적으로 관심받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수은 본점이나 주요 부서 이전까지 고려한 인천 지역경제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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