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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밀크플레이션' 본격화?… 남양유업 '백미당'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 오비맥주도 가격인상 대열 동참...맥주가격 평균 6.9.9% 올려

입력 2023-10-04 11:13 | 신문게재 2023-10-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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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당 우유소프트 아이스크림. (사진=홈페이지 캡쳐)

이달부터 흰 우유 가격이 오른 데이 이어 커피, 아이스크림 등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밀크플레이션’ 현상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남양유업이 운영하는 카페 프랜차이즈 ‘백미당’은 지난 26일부터 커피와 아이스크림 등 총 34개 메뉴의 가격을 200~500원 인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당시 쉐이크 및 라떼류를 500원, 시그니처 아이스크림 및 아메리카노를 300원 인상한 바 있다.

백미당 측은 “그동안 유기농 우유, 유기농 원두,제철 국산 식자재 등 좋은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왔다”며 “최근 원유대 인상 및 인건비, 물류비 상승 등 가격 압박 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백미당의 가격 인상은 올해 원유 기본 가격 조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음용유용 원유 기본 가격을 전년 대비 88원 오른 1084원·가공유용 원유 기본 가격을 87원 오른 887원으로 결정했다.

이처럼 우유값 인상에 따른 유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맥주마저 가격이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오비맥주 카스 라인업.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 카스 라인업.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오는 1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다만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정용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 제품은 현행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환율 불안이 지속하는 가운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각종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으로 제품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수입 위주의 산업특성상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용압박이 계속 증가해왔지만 전반적인 물가불안 상황을 고려하여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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